산업

한화솔루션, 4Q 실적 전망 ’흐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1-20 18:04:30

내달 4Q 실적 발표...증권사 예상치 하회 전망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사진=한화큐셀]

다음달 발표 예정인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이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의 가격 상승과 고정비 증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는 태양광 부문 출하량이 회복되고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증권사 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함형도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4013억원·영업이익 14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1%·영업이익은 37.2% 떨어진 수치다.

함 연구원은 “태양광 모듈의 출하량이 개선되고 있지만, 원가 상승이 이어져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공장 정기 보수로 인해 케미칼 부문의 고정비가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같은 점을 지적하며 한화솔루션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2020년 4분기 매출은 3분기에 비해 8.8%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39.5%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한화솔루션이 4분기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상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5% 감소한 1,456억원을 기록하며 1,668억원인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4분기와 대조적으로 올해 1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투자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태양광 부문의 경우 출하량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으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태양광 모듈에 사용되는 유리 가격도 관련 업체들의 증설 계획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이후부터는 안정될 전망이다.

한상원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핵심적인 투자 포인트는 태양광 부문”이라며 “가동률 상향을 통한 물량 확대의 여력이 남아있고, 유상증자를 통해 가파른 수요 성장에 대응한 증설 결정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함형도 연구원 역시 “태양광에서 파생되는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에 주목해야 한다”며
“앞으로 고출력 모듈 생산으로 매출액이 1조5000원 증가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인수한 미국 수소 탱크 기업 ’시마론‘ 등을 통해 수소 관련 가치사슬을 생산부터 운반, 충전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케미칼 부문도 주요 제품인 PE·PVC의 호황으로 고정비 반영이 끝나는 1분기에는 실적이 반등할 전망이다.

첨단소재 부문의 경우 코로나 영향 감소와 성수기 효과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의 경우 이제는 종합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봐야한다”며 “친환경 기조의 바이든 당선인 취임 등 호재도 많아 실적 개선과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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