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매일유업, 성인영양식 '셀렉스' 年매출 500억…저출산‧코로나 불황 뚫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1-01-21 11:28:50

지난해 4분기 셀렉스 매출 전년 대비 60~70억원 증가

조제분유 비중 '감소' 셀렉스 '증가'...중장기적 성장동력 기대

매일유업 성인영양식 '셀렉스'.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저출산으로 인한 분유 매출 감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성인영양식 '셀렉스' 매출이 60억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일유업의 셀렉스 관련 매출은 약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일유업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89억원과 210억원으로 전망돼 셀렉스 매출 비중이 큰 셈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셀렉스가 수익성 개선과 외형 확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셀렉스는 저출산 심화로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백색시유와 분유 시장이 축소함에 따라 성인을 타깃으로 출시한 성인용 영양식이다. 이를 통해 매일유업은 한정돼 있던 고객 연령층을 중장년층 성인까지 넓혔다.

매일유업은 성인에게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2018년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었다. 셀렉스는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매출 7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70억 가까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올해 셀렉스 매출이 지난해 500억원에서 7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50년간 유제품 개발을 통해 쌓은 영양설계 노하우도 반영했다. 지난 2018년 2월에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사코페니아연구소를 설립해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 개발 지원에 중점을 두고 기능성 소재 확보와 연구개발(R&D)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코어 프로틴 플러스'는 식약처에서 2019년 발표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최대 생산실적을 기록하는 등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코어 프로틴 플러스'는 필수아미노산 함량수치 '아미노산 스코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기준인 85점 대비 129% 높은 함량을 나타내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셀렉스 라인업을 14종까지 넓히고 있다.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단백질 보충제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과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씨리얼바 '매일 밀크 프로틴바', 액상 음료 형태의 '매일 마시는 프로틴',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 쉐이크 '슬림25' 등이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우유에서 축출한 피부보호용 조성물을 담은 이너뷰티 제품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를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코어 프로틴 플러스'는 식약처에서 2019년 발표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최대 생산실적을 기록하는 등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코어 프로틴 플러스'는 필수아미노산 함량수치 '아미노산 스코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기준인 85점 대비 129% 높은 함량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체 매출에서 셀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매출 가운데 셀렉스가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은 2019년 18%에서 지난해 22%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조제분유 비중은 같은 기간 10%에서 7%로 줄어들었다. 셀렉스가 조제분유 매출 부진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셀렉스의 이익 기여도 본격화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9년 셀렉스 시장 안착을 위한 광고선전비 집행 증가로 판관비가 크게 늘어난 바 있다. 분유 시장 축소 영향과 함께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익성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셀렉스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는 셀렉스 성장과 외부활동 재개로 인한 기존 제품 매출 회복 영향으로 실적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올해 매일유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조5600억원과 1061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 24% 증가한 수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인영양식 셀렉스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하면서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2+1과 같은 할인 행사 강도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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