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테슬라와 5nm 반도체 개발 협력...TSMC 넘어설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1-25 18:18:30

삼성전자, '완전자율주행차 핵심' 5nm 차량용 반도체 개발 중

TSCM, 7㎚급 설계 플랫폼 공개...5nm 성공시 삼성전자가 앞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협력해 5㎚급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5nm급 반도체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이 늘고 차량용 반도체 시장도 커지면서, 삼성전자도 차량용 반도체 부문을 확대·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테슬라 자율주행차에 탑재할 5㎚급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 반도체는 극자외선(EUV) 공정이 적용된 것으로, 세계에서 삼성전자와 TSMC 등 기술력을 갖춘 소수의 회사만이 생산 가능한 제품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테슬라에 불화아르곤(ArF) 노광 공정을 거친 14㎚급 칩만을 공급해 왔지만, 5㎚ 반도체까지 공급 품목을 확대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칩을 테슬라에 제공하면, 먼저 차량 시험을 거친 후에 이에 맞게 양산을 위한 수율 조정을 하고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테슬라는 협력을 통해 5㎚ 반도체를 활용한 인포테인먼트(IVI) 제품군을 개발할 계획이다. IVI에는 메모리·디스플레이 반도체뿐만 아니라 프로세서·신경망 프로세싱 유닛(NPU)·보안 집적회로 구동칩(DDI) 등 다양한 반도체가 사용된다.

이들 반도체는 차량 내 조명·센서·통신 등에서 입력된 정보들을 처리,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5㎚ 반도체가 완전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분야 인력 개편이 테슬라와의 협업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자율주행 관련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분야 인력을 차량용 IVI 분야로 재배치하는 등 조직구조 개편했다.

테슬라와의 협력으로 삼성전자가 5㎚ 반도체 양산에 성공하면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TSMC에 맞설 카드를 하나 더 얻게 된다.

파운드리 부문 세계 1위인 대만 TSMC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7㎚급 차량용 반도체 설계 플랫폼을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이 재상고를 포기한 지금,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부문 확대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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