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명절 이후 증시 향방은…순풍 보다는 역풍 전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2-12 09:56:11

미국 등 주요국 내구재 소비 위축…IT, 자동차 등 주도 섹터의 모멘텀 둔화 전망

[사진=한화투자증권 제공]


연휴가 끝난 뒤 코스피 향방은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주요국가의 내구재 소비가 둔화되면서 수출 주도주가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이 국내 주식시장에 비우호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박승영 연구원은 “2020년 미국의 GDP는 2019년 대비 2.3% 감소했으며 GDP의 70%를 차지하는 최종 소비는 2.7% 줄었고 소비 중에서도 67%를 차지하는 서비스 소비는 5.4% 감소했다”면서 “올해 미국 등 주요국의 내구재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을 이끌었던 재고 재축적 효과는 약해지고 있다”면서 “이제부턴 이연된 소비의 반등이 경기회복을 견인할 차례지만, 서비스 소비는 증가할 수 있어도 내구재 소비는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내구재는 내용연수가 있어서 한번 사면 몇 년 동안은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선호되는 여건도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는 글로벌 유동성이 폭증하면서 달러가 약해져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사실상 끝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6%를 넘었으며, 올 여름에는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FOMC 관계자들은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달러는 잘 약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차츰 약해지는 점도 코스피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작년에 증가한 내구재 소비와 금융 서비스 소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풍선효과였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변동성을 추세로 착각해선 안된다. 바이러스가 통제되는 속도에 달렸지만 글로벌 소비 패턴은 정상을 되찾을 것이고, 이 기간 한국 주식시장의 선호는 다른 시장에 비해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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