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로나 한파 이겨낸 유통가 'M&A 각축전' 예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1-02-23 12:00:00

롯데·이마트·11번가 'W컨셉' 눈독

아웃백 작년 최대 실적 몸값 높아져

유통 회복 전망에 M&A 시장 후끈

[사진=W컨셉 제공]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부진했던 유통업계 인수합병(M&A)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유통업체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뚜레쥬르, 온라인몰 W컨셉, 로젠텍배 등이 있다. 올해 유통업계 실적이 전년보다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도 보다 달궈질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의 뚜레쥬르 매각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프라이빗 딜(수의계약)로 전환한 이후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과 단독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CJ가 뚜레쥬르사업부문을 팔기 위해 CJ푸드빌의 외식사업부문은 다른 계열사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며 매각셈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CJ푸드빌의 외식사업부문을 CJ 계열사에 넘기고 뚜레쥬르사업부문만 남게 된 이후 칼라일의 인수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의류 플랫폼 W컨셉도 설 연휴 이후 본입찰에 나선다. 현재 11번가, 이마트 SSG닷컴, 롯데쇼핑 등 유통 대기업들이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컨셉은 무신사에 이어 온라인 의류 쇼핑몰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온라인 채용 정보 플랫폼 잡코리아도 본입찰을 앞두고 상세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와 지난 2016년 인수해 보유 중이던 아웃백 매각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웃백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달 서비스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아웃백 매출을 3000억원대로 보고 있다. 앞서 2019년 매출은 2540억원, 영업익은 170억원 수준이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아웃백 기업가치는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멀티플 10배 수준에서 3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유통업계도 지난해보다는 회복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매물 가격이 다소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기업합병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유통기업이 지난해 현금 실탄을 마련하면서 인수합병 시장의 열기도 지난해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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