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개발 백신, 게임클로저 될 수 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2-23 15:57:26

내달 4~5일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가 확정…공모자금 1조원 웃돌 듯

"코로나19 백신 개발중…내년 상반기 전망"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자체 개발사업을 토대로 한 성장 포부를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3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이라는 2가지 기회를 맞이했다"면서 "앞으로 백신 수요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개발 백신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안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방식이 아닌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중인데 전문가들은 유효성과 안전성, 경제성, 유통의 편리성 측면에서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 우세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현재 임상 1·2상을 진행중으로, 3분기 3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백신이 코로나19를 종식하는 게임 클로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보면 선발주자로서는 웨이브1이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웨이브 2, 코로나를 종식하는 게임 클로저로서 백신 공급이 필요하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첫 번째자 유일한 웨이브2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빌 게이츠와 CEPI로부터 펀딩을 받아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저개발 국가, 유니세프 등에 리즈너블한 마진을 붙여서 공급하게 돼 퍼블릭헬스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며 "회사로 봐도 상당히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항체 지속기간 등을 고려할 때 백신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유통이 어려운 현재 백신이 향후 접종에 계속 쓰일 가능성은 없는 만큼 충분히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이칼에서 물적분할해 출범한 백신 전문 기업이다. 최대주주 SK케미칼이 지분율 98.04%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를 앞두고 이달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내달 4~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공모가는 4만9000원~65000원, 전체 공모물량은 2295만주다. 상장을 통해 마련될 공모자금은 약 1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약 1조원의 자금이 공모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설투자에 4000억원,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에 1000억원, 글로컬리제이션에 500~1000억원, 연구개발에 1000~2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개발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와 각각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이전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NBP2001'과 'GBP510'이다. 두 백신 모두 모더나·화이자의 mRNA 방식이 아닌,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NBP2001은 임상2상을, GBP510은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외 다른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mRNA 등 다른 플랫폼 기술 확보와 백신 이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백신 등 의약품 생산 등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로 사업을 확장 중인 만큼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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