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도입에 쫓기는 '코로나 치료제'…국내 제약사들 '속도전'

백승룡 기자입력 2021-02-26 16:16:01
26일 기점으로 국내서도 백신 접종…이제는 백신의 시간? 종근당·대웅제약·GC녹십자 등 주요 제약사들, 코로나 치료제 막바지 절차 돌입 "집단면역은 아직, 변이 바이러스 꾸준히 발생…치료제 수요 지속될 것"

셀트리온이 출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면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이던 제약사들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백신을 통해 집단면역 체계가 갖춰질수록 코로나 치료제의 필요성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인 셀트리온 '렉키로나주'가 이달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고 투여를 시작한 가운데 주요 제약사들이 후속 치료제 출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총 13건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2호 치료제'로 가장 유력한 곳은 종근당이다. 종근당은 이달 중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이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는 '나파벨탄'으로,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했다. 종근당은 최근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 2상에서 나파벨탄의 치료 효과가 표준치료 대비 2.9배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종근당 측은 "러시아에서 정리된 임상시험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식약처 품목허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먹는 형태로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 '호이스타정'의 '허가초과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늦춘 대신 허가초과사용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한 것이다. 허가초과사용은 기존에 시판 중인 의약품을 의료기관 내 심의를 거쳐 허가사항 외 용도로 처방할 수 있는 제도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으로, 대웅제약에서 코로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해왔다.

GC녹십자는 임상 2상 시험을 끝낸 코로나91 혈장치료제 'GC5131A'의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약물 재창출 방식이 아닌 신약후보물질을 가지고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나선 곳 중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GC녹십자가 가장 앞서있다. 당초 지난해 말 임상 2상 데이터 도출을 목표로 삼으며 셀트리온과 속도전을 펼쳤지만, 중증 환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임상이 지연된 바 있다. 올 1분기 내 임상 데이터를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GC녹십자는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제약사 외에도 부광약품, 신풍제약, 엔지켐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제넥신, 뉴젠테라퓨틱스, 동화약품, 이뮨메드, 한국엠에스디 등이 코로나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부광약품은 이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보비르'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고, 국내에서는 임상 2상 환자 등록을 마치고 결과 분석을 준비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자체 개발한 신규 후보물질인 '아이발티노스타트'에 대해 지난 24일 특허 출원을 마쳤다.

바이오·제약업계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영국, 미국 등 앞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을 보면 확진자 추이가 확연한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다"면서도 "적어도 올해까지는 집단면역이 갖춰지기는 어렵고,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당분간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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