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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은행권] 하나금융 인사 태풍…은행장에 박성호·금투대표 이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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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번주 은행권] 하나금융 인사 태풍…은행장에 박성호·금투대표 이은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2-27 06:00:00

불가피한 1년 추가 연임 김정태 회장 고민 깊어져

복잡해진 셈법…건재한 '잠룡'들 1년뒤 부상 관건

씨티銀 한국 철수설 솔솔…은행 "확정된 것 없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 제공/자료사진]

이번 주는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이 주목을 끌었다. 그룹 최대 계열사인 하나은행장에 박성호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이, 하나금융투자 대표에는 이은형 그룹 글로벌 부회장이 각각 내정된 가운데 후계구도를 그리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고민이 깊어졌다는 분석이 따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대표들을 심사한 결과, 박 부행장과 이 부회장을 각각 차기 은행장과 금투 대표로 추천했다.

앞서 열린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으로 김 회장을 단독 추대해 4연임이 확정됐다. 만 69세인 김 회장은 지배구조 내규상 회장의 나이를 만 70세로 제한한 것에 걸려 추가 임기는 1년 뿐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김 회장은 추가 연임 고사의 뜻을 분명히 했지만, 올해 들어 그룹 안팎에선 김 회장의 임기 1년 연장의 기류가 감지됐다.

그의 뒤를 이을 1순위 후보자로 거론되던 함영주 그룹 부회장이 징계와 재판 문제로 거취가 불분명해진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함 부회장은 채용비리 관련 재판을 받는 동시에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금융당국과 법적 공방을 벌이는 처지다.

박 부행장에게 자리를 내어 줄 지성규 현 하나은행장 역시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이슈에 휘말린 상태다. ‘김 회장-함 부회장-지 행장’으로의 승계 구도가 예상됐었으나 줄줄이 징계와 송사에 엮이면서 상황이 꼬였다.

이번에 양대 핵심 계열사의 수장이 바뀌면서 이들도 회장 후보군에 들어가는 국면을 맞게 됐다. 1년간 후계 구도의 새 판을 짜야하는 김 회장 입장에서는 더 난처해진 모습이다. 후계자 경우의 수가 더 복잡해진 탓이다. 유력 후보였던 함 부회장과 지 행장을 마냥 포기할 수도 없는 데다, 박 부행장과 이 부회장을 다음 회장으로 앉히기란 위험요소가 더욱 크다.

함 부회장의 경우 소송건별 최종 판결이 나기 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을 감안할 때, 김 회장 추가 1년 임기 후에 재차 후계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함 부회장 보다 7년 후배인 지 행장은 다음달 그룹 부회장으로의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회장으로 오르는 코스가 ‘은행장-그룹 부회장-회장’으로 이어지는 관례에 비춰보면, 지 행장이 떠안은 사법 리스크를 향후 1년간 어떻게 극복할지에 따라 회장 후보군의 포함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CEO, 그룹 임원 인사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음 회장 후보군을 말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김 회장이 남은 1년 간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듯 후계자 선정에 골몰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주는 또 한국씨티은행의 철수설이 또 다시 나돌았다. 씨티그룹 차원에서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매금융(리테일) 사업 처분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매번 철수설이 나올 때마다 소문만 무성한 상태로 끝났지만, 이번은 급감한 실적 책임이 철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과거와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고객들의 항의와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은행 측은 "언론 보도만 보여질 뿐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라임 사태' 관련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오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안건 심의는 지난 25일 1차 때 결론을 짓지 못하고 다음달 18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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