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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기업집단 변동] ②아시아나항공 매각에도 금호그룹 재계 순위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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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021 대기업집단 변동] ②아시아나항공 매각에도 금호그룹 재계 순위 변함없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욱 기자
2021-03-04 12:03:12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심사 끝나야 한진그룹 편입

두산인프라코어, 적은 자산으로 재계순위 영향 못 미쳐

LG신설지주, 지난해 9월 말 자산 기준 41위 수준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산업계가 코로나19 등으로 위기를 겪으며 아시아나항공,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형 기업 인수합병(M&A)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재계 순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5월에 발표하는 대기업집단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5월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한다. 자산 10조원 이상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이와 함께 동일인도 함께 공표한다.

대형 M&A와 현대차그룹・효성그룹의 동일인 변경 신청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공정위의 대기업 지정 현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나 자산 13조, 한진은 10대그룹・금호는 대기업집단 제외

아시아나항공과 두산인프러코어를 매각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두산그룹, 그리고 이를 인수하기로 한 한진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재계 순위 변동이 예상되는 이유다.

지난해 5월 공정위가 발표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계 순위는 20위다. 자산총액은 17조6000억원이다. 이중 아시아나항공의 자산 규모는 약 13조원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산 규모는 5조원 미만으로 줄어들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을 잃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도 제외될 수 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한진그룹은 지난해 자산총계 33조6000억원으로 재계 순위 14위다. 아시아나항공이 편입되면 자산총계는 46조원으로 크게 늘어나며 재계 순위도 11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오너가 없는 포스코(6위), 농협(10위)을 제외하면 한진그룹은 사실상 재계 10위권을 다시 탈환하게 된다.

◆아시아나·두산인프라, 결합심사 전까진 기존 그룹 소속

그러나 대형 빅딜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올해 발표할 대기업집단 순위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정위의 대기업집단 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한진그룹은 상반기 중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9개국에서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돼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다.

따라서 최소 올해 공정위가 대기업집단을 발표할 때에는 아시아나항공은 한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될 수 없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이 인수하기로 했지만 기업결합심사가 끝나지 않아 대기업집단에 각각 따로 오른 것과 마찬가지 형태다.
따라서 기업결합심사가 끝나기 전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 유지되고, 한진그룹은 재계 10위권 재진입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두산인프라코어도 마찬가진다. 기업결합심사가 끝나야 소속 기업집단이 변경된다.

공정위 발표 전 기업결합심사를 마쳐 M&A가 마무리되더라도 재계 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상대적으로 자산규모가 적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산은 약 3조원 규모다.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한 두산그룹 자산총계 29조3000억원(15위)이다. 지난해 기준 16위 LS그룹의 자산총액은 23조7000억원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자산을 제외해도 두산그룹 자산총계가 더 많다.

현대중공업그룹(62조9000억원, 9위)의 재계 순위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위 GS그룹은 66조8000억원으로 GS그룹의 자산총액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제외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산규모 변화와 비슷하다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적다.

 

◆LG신설지주, 5월 출범해도 분리 없이 LG그룹에 유지

LG그룹의 계열분리도 대기업집단 순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구본준 LG 고문은 LG상사・LG하우시스・판토스・실리콘웍스・LG MMS 등 5개사를 기반으로 LG신설지주(가칭)를 만들어 계열분리 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G신설지주의 자산 규모는 9조5720억원이다. 이는 40위 세아그룹(9조590억원)에 이은 41위에 위치한다. 공정위 발표 41위는 네이버로 자산총액은 9조4910억원이다.

LG그룹은 계열분리로 9조5700억원의 자산이 유출(?)되지만 공정위 재계순위 4위 자리는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공정위가 발표한 LG그룹 자산총액은 137조원이며 5위 롯데그룹은 121조다. 계열분리 시 롯데그룹과 자산규모 격차만 줄어들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오는 5월 공정위 발표 시 LG신설지주로 인해 LG그룹 계열사나 자산규모가 줄어들거나 LG신설지주가 새롭게 등재되지는 않는다.

㈜LG는 이달 말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LG신설지주를 설립할 안건을 의결한다. 의결 후 오는 5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LG신설지주가 출범해도 당분간 LG그룹에서 떨어져나간 별도 그룹이 아닌 LG그룹 내 독립체제로 운영된다. 즉 지분 관계를 청산해 독립경영을 하지만 LG그룹 계열사로 남게 된다.

이는 SK디스커버리나 GS건설이 각각 그룹 지주사인 SK㈜・㈜GS의 지배를 받지 않고 독자경영을 하고 있음에도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것과 동일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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