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무한확장 한화솔루션]①유상증자 1조3천억…中과 '초격차' 만들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덕호 기자
2021-03-05 15:56:37

차세대 태양광 모듈 개발에 집중 투자

한화큐셀이 건설한 태양광 발전 설비[사진=한화솔루션]

유상증자 흥행으로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대비하는 한화솔루션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확보한 금액은 총 1조3500억원 규모. 이를 통해 한국·미국·유럽의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선다.

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2일과 3일 진행한 유상증자 공모에서 약 1조3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밝힌 향후 5년 투자 계획(2조8000억원)의 일환이다. 태양광 연구·개발과 다운스트림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태양광 부문 사업부 한화솔루션 큐셀에는 약 1조원을 투입해 중국과의 기술 '초격차' 만들기에 나선다. 중국이 낮은 전력비, 보조금 혜택 등 비공정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발전 효율이 높고, 제조 원가가 낮은 태양광 모듈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집중하는 것은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등 차세대 태양광 기술이다. 차세대 기술로 지목되는 이 방식을 사용하면 25% 수준인 현재의 태양광 모듈(실리콘 방식) 발전 효율을 최대 87%까지 높일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유연하며,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개발 및 생산 시점을 2023~2024년으로 잡았고, 2025년부터는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태양광 모듈 증설과 더불어 발전사업, 에너지관리 솔루션 등 다운스트림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미국·유럽에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건설·매각하는 프로젝트를 늘리고, 해당 사업에 한화솔루션 모듈을 투입하는 방안이다. 우량 발전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2000억원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분야에 투자한다.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에 자원이 투입된다.

케미칼 부문은 이미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고효율 수전해 기술 개발에 약 300억원 투자를 진행 중이다. 강원도 평창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그린 수소 실증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독일 등 해외에서도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과 더불어 이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태양광은 물론 수소, 발전소 등 고부가 서비스 기업 탈바꿈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2조 으로 하고 있다"라며 "비전2025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1조5000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KB희망부자
하이닉스
신한라이프
미래에셋
메리츠증권
KB희망부자
kb_지점안내
kb금융그룹
DB
경남은행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기업은행
한화손해보험
lx
국민은행
KB증권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넷마블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원제약
한화손해보험
여신금융협회
신한금융지주
부영그룹
KB금융그룹
KB희망부자
대한통운
보령
주안파크자이
신한금융
하나증권
스마일게이트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