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춘추전국시대'...CJ·오뚜기 "끄떡없다"

강지수 데일리동방 생활경제부 기자입력 2021-03-08 16:30:19
990원·프리미엄...차별화 앞세운 경쟁사 제품 속속 등장 햇반·오뚜기밥 '실질적 가성비'↑...온라인몰서 600원에도 판매

CJ제일제당 즉석밥 '햇반(왼쪽)', 오뚜기 '오뚜기밥' [사진=각사 제공]


 지난해 즉석밥 판매량이 크게 상승하면서 경쟁사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림은 품질을 강조한 프리미엄 즉석밥을 출시했고, CU는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같은 즉석밥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됐지만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70%, 20%대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 '햇반'과 오뚜기 '오뚜기밥'은 시장 점유율 수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U가 출시한 990원 PB 즉석밥 'HEYROO 우리쌀밥'. [사진=BGF리테일 제공]


8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껌보다 저렴한 즉석밥'을 강조하면서 PB상품 'CU우리쌀밥'을 출시했다. 1개 990원 꼴로 기존 즉석밥 제품에 비해 30~50% 저렴한 제품이다. 상품 마진율을 일반 상품 대비 절반 이하로 낮추고, 중간 유통비용과 광고비 등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하림이 출시한 '순밥(순수한 밥)'. [사진=하림 제공]


반면 하림은 지난 4일 시중 즉석밥 제품 중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하림 순밥'을 출시했다. 집에서 먹는 밥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산도조절제, 보존제 등을 넣지 않고 쌀과 물만으로 지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11번가와 홈플러스가 자체 제작 즉석밥을 선보였다. 11번가는 경기 김포지역 농가와 손잡고 '갓반'을 선보였다. 210g 제품 1개당 91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프리미엄 PB 브랜드 '시그니처'로 출시한 '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 3개 묶음을 2990원으로 선보였다. 개당 가격은 약 990원이다.

가성비를 강조한 경쟁사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CJ제일제당과 오뚜기는 점유율 수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라 즉석밥 가격 상승까지 단행했다. '햇반' 출고가는 최근 6~7%, '오뚜기밥'은 7% 가량 인상됐다.

이러한 가격 인상에는 실질적 가성비로 승부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석밥 인기에 따라 햇반·오뚜기밥 등을 집객 유도 상품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두 제품은 여러 온라인몰에서 가성비를 내세운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오뚜기밥 210g제품의 경우 온라인 판매 가격이 최저 600원부터 시작해 출고가(830원)보다 낮게 판매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판매가를 최종 결정하는 유통업체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점유율이 높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쌀값 인상으로 자체 출고가를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고, 유통업체에는 출고가를 기준으로 권장소비자가격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까다로운 공정이 요구되는 즉석밥 특성상 품질에서도 앞서나갈 것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즉석밥은 제품의 대량 생산과 보관, 밥맛의 변질 없이 유통해야 하는 과정 등 제조 방법과 유통 기술 등 까다로움이 요구되는 제품"이라면서 "기존 브랜드의 품질과 맛에 익숙한 고객들은 가격과 관계없이 원하는 브랜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즉석밥 후발주자들이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마케팅 요소가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즉석밥 제품은 먹는 횟수가 많아 구매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높다는 이미지를 주거나, 국내 쌀 생산 농가와의 협력 등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를 이끌 수 있는 차별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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