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PO 대어가 온다] ③KB증권 조단위 기업 6개 주간…IPO 시장 지각변동 예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3-08 16:37:36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이 IPO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기업의 주간을 6개나 수주하며 업계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기업가치 1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SK그룹, 카카오그룹 계열사 IPO 대표주간 자리를 따내면서 대어급만 무려 6개 가까이 확보한 상황. 기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3강 체제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B증권, 기업가치 1조원 이상 IPO 주간 올해만 6개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며 KB증권은 IPO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한화종합화학, 원스토어, SK매직 등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기업의 주간 업무를 6개 수주했다.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IPO 시장 최고의 관심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올해들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차 전지 생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공모규모도 최소 1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핀테크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대표 주간사 자리에도 선정됐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대표주간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은 ‘판교 대전’으로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김성현 KB증권 대표 등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PT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KB증권은 카카오페이지, 한화종합화학, 원스토어, SK매직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대표주간사를 연이어 맡으면서 IPO시장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IB업계에서는 기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3강 체제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이 대표 주간에 성공한 기업들의 가치를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50조~100조원), 카카오뱅크(20조~30조원), 카카오페이지(10조원), 한화종합화학(4조~5조원), 원스토어(1조~2조원), SK매직(1조~2조원)으로 최대 1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한 공모금액은 상장해봐야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IPO 주간사 수수료율이 1%임을 감안해도 수수료 수입만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IPO 시장의 지배력을 높일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형 3사가 IPO 시장을 독식할 수 있었던 것은 과거 이들이 주간 업무를 진행해 왔다는 경험이 축적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KB증권이 이미 조단위 대형 딜을 다수 확보한 것은 다시 대어급 IPO가 등장했을 때 대표 주간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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