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우건설 매각]② 아람코·SK·중흥?…매입사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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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2021-03-11 10:57:14

낮은 시가총액·높은 수익성 등 매력적 매물

대우건설 본사[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의 새 주인을 찾기 재개에 건설업계 이목이 쏠렸다. 마지막 매각 시도가 있던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수익성이 높아졌고,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힌 사모펀드가 나온 만큼 사업 본격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

11일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는 대우건설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푸르지오’라는 아파트 프리미엄 브랜드, 우수한 해외건설 실적, 높은 영업이익률 등을 볼 매혹적인 매물이라는 분석이다.

대우건설 인수 물망에 오르는 국내 기업중 대형사로 꼽히는 기업은 SK건설, 호반건설이다. 다만 각 사가 추진하는사업 방향에서 차이가 있어 참여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SK건설은 친환경 플랜트 위주의 사업구도를 강화하고 있고, 호반건설은 2017년 인수전에서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중흥건설 등 중견건설사들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도 나온다. 해외시장 진출, 플랜트 실적, 국내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보유 등 중견사에게는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판단에서다.

중견사의 대우건설 인수 가능성은 동사의 현재 지분 가치가 낮다는 데서 나온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대우건설 시가총액은 약 2조3233억원이다. 산업은행의 지분은 이중 절반 정도인 약 1조1600억원이다. 중흥건설과 계열사 중흥토건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약 6300억원), 유동자산(약 3조3000억원)을 고려했을 때 인수 가능한 수준이다.

산은이 대우건설 매각을 시도했던 2017년에는 호반건설이 인수에 나섰던 사례가 있다. 중견사들의 경우 내수 시장에서 아파트 분양을 통해 탄탄한 현금을 쌓았기에 대형건설사 대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건설업계 관계자자는 "대우건설의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매각에 대한 이슈가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푸르지오 브랜드는 서울 아파트 시장에 진입하고 싶어하는 중견 건설사에게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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