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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신사업 전면배치…SK그룹, "2025 시총 140조원·주가 200만원 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덕호 기자
2021-03-30 08:01:40

첨단소재·친환경·바이오·디지털 등 4개 분야 집중

장동현 SK㈜ 대표이사가 29일 오전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30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주)]


SK그룹이 EGS·신사업 전면배치로 그룹 DNA를 바꾸고 있다. M&A와 기존 사업간의 시너지를 통해 2025년까지 시가총액 140조원, 주가 200만원에 도전한다.

29일 SK주주총회 직후 장동현 대표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2025년 시가총액 140조원 규모 기업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4대 핵심 포트폴리오 재편, 행복경영 실천 노력을 통해 시장과 소통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SK그룹은 약 15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M&A와 신사업 강화에 투자했다. 대대적인 M&A를 통해 비전 있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서다.

SK그룹이 투자를 집중한 부문은 첨단소재, 친환경, 바이오, 디지털 등 4개 분야다.

바이오 기업인 SK바이오팜은 지난해 51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앰펙을 인수했다. 또한 2200억원을 추가로 들여 미국 로이반트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 바이오 사업 영역을 사업영역을 함암제, 면역, 신경질환 등 난치병 치료 분야로 넓히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2025년까지 EBITDA(상각전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소재 부문 신사업도 강화 중이다. 지난해 SKC가 모빌리티 소재 사업체 KCFT(현 SK넥실리스)를 1조1900억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 행보다. 이와 별도로 SK㈜는 지난해 7월 전기차 배터리 소재(동박) 제조기업 왓슨(중국)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1월에는 실리콘 카바이드 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에 268억원을 투자해 33.6%의 지분을 확보했다.

SK그룹은 첨단소재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4조3000억원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장 대표는 "배터리 소재 영역에서는 '게임체인저'로서 입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산량 기준 글로벌 1위 경쟁력을 보유한 동박 분야에서는 2019년 투자한 왓슨과 2020년 SKC가 인수한 SK넥실리스를 통함 운영해 압도적 시장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건설은 영업이익의 절반을 ESG 부문에서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수익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1조원에 인수하고, 환경시설 운영관리 부문을 사업 영역에 추가했다. 환경시설관리는 수처리 운영 시장의 약 41%, 매립시장 12%, 소각시장 5% 를 점유한 대표 사업자다. 폐기물 처리시장이 성장 중이고, 이익 창출력도 높은 만큼 이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 1월 IR간담회에서 SK건설은 오는 2023년까지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의 50%를 건설에서, 나머지 50%는 신에너지와 환경 부문에서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 제고도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생산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연산 30GWh 규모의 헝가리 1공장은 지난해 1분기부터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고, 내년부터는 2공장이 제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헝가리 공장에는 오는 2028년까지 22억9000만 달러(2조5800억원)가
투입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세계적 반도체 기업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약 10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기업 M&A 중 역대 최대 액수다. 

다만 최근 몇 년간 투자가 이어지면서 SK그룹의 이자비용은 부담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8개 계열사에서 지출한 이자는 총 총 2조8297억원이며, 이는 10대그룹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년 지출액(2조7604억원) 대비 2.51% 많고, 2위 LG그룹(1조2693억원) 대비 두 배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SK그룹이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부채를 늘리고 있다"며 "IT, 바이오, 제약, 모빌리티, 에너지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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