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의 핵 H솔루션

​③한화 지분 직접 매입할 듯

이성규 기자입력 2021-03-30 14:38:17
합병 무리수 둘 가능성 적어…삼형제 계열분리 관건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빠지지 않은 얘기 중 하나가 한화와 에이치솔루션의 합병이다. 그러나 한화 주주구성을 보면 총수일가가 시장 잡음을 만들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미 승계를 위한 지배력 확보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에는 후계자 입지 구축과 계열분리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솔루션은 지난달 ㈜한화 주식 1%를 추가로 매입해 총 5.19%를 확보했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형제(김동관, 김동원, 김동선)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승계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에이치솔루션 가치를 높여 한화와 합병할 가능성이 크다는 본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이후 에이치솔루션이 한화 지분을 꾸준히 늘려온 것을 고려하면 추가 지분 매입 가능성이 높다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

과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합병 시도 당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엘리엇매니지먼트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문제의 핵심은 합병비율로 최대주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된 것에 따른 반박이었다.

설령 법률상 문제가 없어도 총수일가가 연관된 지배구조 개편은 늘 이슈가 되기 마련이다. 한화그룹도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에이치솔루션과 한화의 합병 시나리오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일명 ‘시장 노이즈’를 제거하는 것이다. 한화시스템 상장 당시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한 지분(14.5%)에 보호예수가 적용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주매출로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면서 총수일가가 일반주주들과 ‘당분간’ 동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한 것이다.

에이치솔루션 외에도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한화 지분 4.44%를 보유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지분 22.65% 등을 포함하면 총수일가의 한화 지분율은 35%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승계 작업 자체는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복잡한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일만 남았을 뿐 한화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한화그룹이 미래 먹거리에 더욱 집중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IB관계자는 “한화 지분 확보를 통한 승계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시기상조라 할 수 있지만 3형제 계열분리 작업을 어떻게 진행할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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