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펫산업

②'화식', '생식'…사료‧간식 고급화에 식품업계 경쟁 치열

문은주 기자입력 2021-04-05 07:51:24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이르는 신조어)은 반려동물 양육 비용 중 절반 이상을 사료와 간식 등 식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연구소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등록정보 등을 토대로 조사한 내용에서도 반려동물을 양육할 때 가장 많이 소비하는 항목은 사료비(33.4%)와 간식비’(17.8%)라는 답변이 나왔다.

그동안 수입 펫 브랜드에 의존해온 반려동물 사료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 성장세에 비해 선도하는 업체가 적은 상황에서 국내 식품업계가 수입 브랜드와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고유의 프리미엄 펫푸드를 내놓고 있어서다. 
 

[사진=동원F&B 제공]


동원F&B는 지난 2014년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론칭해 펫푸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 수출용 펫푸드를 만들어온 30년 노하우를 발판으로 참치와 연어, 크릴, 홍삼 등 다양한 식재료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뉴트리플랜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펫푸드 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림그룹도 지난 2017년 하림펫푸드를 설립,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휴먼그레이드 사료 브랜드 '더 리얼'을 앞세워 화식(불로 조리한 음식) 사료 등 고급 사료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굽네치킨은 반려견 자연식 브랜드 '듀먼'로 반려동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야쿠르트와 KGC인삼공사도 각각 '잇츠온펫츠', '지니펫' 등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를 론칭한 상태다.

각 기업이 자사 주력 노하우를 활용해 반려동물 사료를 제조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하림과 굽네치킨은 닭고기를, 한국야쿠르트와 KGC인삼공사는 각각 유산균과 홍삼을 사료에 넣었다는 점을 내세워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현재 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 보니 기존 식품업계가 아닌 유통업계에서도 도전을 하고 있다. 화장품 전문 브랜드 토니모리가 대표적이다. 토니모리는 지난 29일 펫 사료·간식 전문 생산 기업인 '오션'을 인수해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알렸다.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펫 시장의 주요 구매결정권자가 20~40대인 만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뷰티 관련 마케팅·상품기획 등의 인력을 활용하면 펫팸족의 니즈를 빠른 시간 내에 충족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토니모리 측은 "오션이 보유하고 있는 제조 기반을 장점으로 활용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계획"이라며 "용기 제조업을 시작으로 25년간 용기 및 화장품 제조업에서 쌓아 온 공정관리 기술 등을 접목시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그간의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하면 많은 부분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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