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자 지분 1%에도 생명 지분 절반 상속으로 지배력 강화

김성욱 기자입력 2021-04-30 18:08:39
삼성생명만 차등 배분…삼성전자・물산・SDS는 법정비율대로 기존 지배구조 체제 유지…이재용, 물산 최대주주·생명 개인 최대주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아주경제DB]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중 절반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상속됐다. 나머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지분은 법정 비율에 따라 상속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기존 체재를 유지하게 됐다. 특히 이번 상속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생명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전자 지배력을 강화했다.

30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DSD는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 공시를 통해 고 이 회장이 보유한 지분의 상속 비율을 공개했다.
이 회장이 남긴 주식은 삼성전자 61만9900주(지분율 4.18%)와 삼성생명 1451만9180주(20.76%), 삼성물산 542만5733주(2.88%), 삼성SDS 9701주(0.01%) 등이다.

삼성물산 180만8577주는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상속받고, 이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120만5720주씩 동일하게 상속받는다.

삼성전자도 홍라희 전 관장이 20만6633주를 상속받고, 이 부회장 등 3남매가 각각 13만7757주씩 동일하게 상속됐다.

삼성SDS도 홍 전 관장이 3233주, 3남매는 각각 2155주씩 상속받는다.

이들 3개사 지분은 홍 관장이 9분의 3, 세 남매가 각각 9분의 2인 법정 상속비율 대로 이뤄졌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고 이 회장 보유 지분 중 절반인 2075만9591주를 이 부회장에게 상속했다. 또 이 사장에게는 33%인 1383만9726주, 이 이사장에게는 691만9863주 등 상속비율이 달랐다. 홍 전 관장에게는 삼성생명 지분이 상속되지 않았다.

이번 상속으로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8.13%로 최대 주주로 지분을 확대했다. 또한 삼성생명 지분율도 기존 0.06%에서 10.44%로 증가해 삼성물산(19.34%)에 이은 2대주주가 됐다. 삼성전자 지분율은 0.70%에서 1.63%가 됐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 지분 2.3%를 보유하게 돼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돼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이 고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을 포기하고 ‘삼성물산→삼성전자’로 지배구조를 단순화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상속배분으로 기존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대신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율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지분율을 높이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은 더욱 강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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