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국 증시 선진시장 될수 있을까…“MSCI 선진시장 편입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5-05 06:00:00

한경연 보고서 “MSCI 선진시장 편입 시 주가 27.5% 전망”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작성하는 보고서에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분류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진시장으로 승격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어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MSCI 지수에서 선진시장 편입 시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MSCI 신흥시장에 속한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승격할 경우 17조8000억원∼61조100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주가가 최대 27.5% 상승하고, 주식시장 안정성은 14.2%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MSCI 지수는 매년 6월 MSCI가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 시장 등 세 가지 등급을 매긴다. 현재 선진시장은 미국·일본 등 23개국, 신흥시장은 한국·중국 등 27개국, 프런티어 시장은 베트남 등 26개국으로 구성됐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크며, 기관투자자와 펀드매니저들은 이 기준에 따라 투입 자금 규모를 결정한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SCI 선진시장의 주가 순자산 비율(PBR)은 신흥시장의 평균 1.6배 높았다. 선진시장에 속해야 신흥시장보다 1.6배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경연은 한국 증시가 MSCI 선진시장으로 승격하면 159억~547억달러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17조8000억원∼61조1000억원에 달한다.

또 회귀모형을 활용해 MSCI 선진시장 승격 시 주가지수와 변동성을 평가한 결과 주가는 지난달 평균 3165포인트보다 8.0%∼27.5% 증가한 3418~4035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적극적인 MSCI 지수 편입을 추진해 기업금융을 원활히 만들고 자본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MSCI 선진시장 승격이 이뤄지면 신흥시장 디스카운트 해소와 주가 상승, 변동성 축소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 선진시장 승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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