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투자, 전장사업 지위도 한층 강화

김성훈 기자입력 2021-05-18 14:33:42
하반기 공개 초거대AI,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활용할 듯 자율주행 데이터 전문기업과 협력...대규모 투자ㆍ계약 가능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초거대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

LG가 초거대 AI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LG전자의 전장사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LG가 초거대 AI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LG전자는 지난 17일 초거대 AI 개발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에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현존 최고의 AI보다 3배 이상 뛰어난 지능을 가진 초거대 AI를 공개할 방침이다.

현재 가장 똑똑한 AI인 ‘GPT-3’는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고 에세이나 소설도 창작할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하면 LG의 초거대 AI의 성능이 얼마나 뛰어날지 짐작할 수 었다.

업계에서는 LG의 AI 연구와 투자가 단순히 AI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LG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에 적용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는 것이다.

초거대 AI가 적용될 대표적 사업으로 꼽히는 것은 ‘전장사업’이다. AI를 활용하면 생산 공정의 효율화·자동화를 이루는 데에 더해 지금 가장 주목받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거대 AI는 그 성능 덕분에 용도 제약 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AI는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한다. 차량의 모든 부품·시스템을 조정해 사람은 승객이 되고 AI가 운전을 담당한다. 따라서 고도의 AI를 활용해 개발된 자율주행차일수록 높은 단계의 자율주행 실현이 가능하다.

LG그룹에서 자동차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을 모두 강화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스위스 기업 룩소프트와 손잡고 소프트웨어 기업 ‘알루토’를 설립했다. 알루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알루토가 LG가 개발한 초거대 AI를 적용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도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LG전자가 자율주행 분야 AI 데이터 전문기업 ‘인피닉’의 고객사라는 점도 AI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을 싣는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AI에 주행 관련 데이터를 학습시켜야 하는데, 이 데이터를 모으고 정리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 바로 인피닉이다.

인피닉의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솔루션은 라이다(Lidar)·레이더(Radar)·카메라 등으로 입력된 정보를 자동으로 분류한다.

학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개발에도 자율주행 데이터가 쓰이긴 하지만 LG의 경우 AI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1억달러 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성능이 더욱 강화된 ‘초거대 AI’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연합하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웨이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는 캘리포니아 교통국(DMV)에 자율주행 차량 기반 무인자동차 유료 서비스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폭스바겐그룹도 함께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아르고AI의 자율주행 기술을 이미 미국 6개 주에서 시험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과 미국 포드는 아르고AI에 26억달러를 투자해 레벨 4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자율주행 서비스 스타트업 ‘위라이드’도 닛산·미쓰비시·르노 등으로부터 수천억원의 투자를 받고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초거대AI를 활용해 레벨 4 자율주행이 가능한 AI를 개발한다면 그간 쌓아온 업계 신인도 등으로 막대한 규모의 투자와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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