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만 뽑는다"…은행권, 대규모 공채 불투명

신병근 기자입력 2021-05-18 16:30:34
상반기 채용은 IT 전문인력 수시채용에 집중 농협은행 제외한 시중은행 연중 공채도 미정

자료사진. [사진=남궁진웅 기자/아주경제DB]

은행권 채용 한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권 내 디지털·IT 전문인력과 경력직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올해 대규모 신입 행원 채용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에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신입 공채를 실시한 시중은행은 NH농협은행 한 곳 뿐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대형은행과 지방은행들도 공채 대신 수시 채용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하반기 공채를 실시해 온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을 제외하고서도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다.

다만 이들 은행은 업계 공통 화두인 디지털 혁신·전환(DT) 흐름에 맞춰 디지털·IT 전문인력 수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실상 포화 상태의 일반 직군을 늘리기 보다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키는 디지털 영역을 보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런 기조에 따라 우리은행은 이날 디지털·IT부문 신입 채용 공고를 냈다. 은행 측은 디지털금융을 이끌어갈 핵심 인력 확보라는 목적을 분명히 밝혔다. 올해 3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블록체인 담당자를 수시 채용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인공지능(AI) 담당 전문직을 뽑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문직 채용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채 계획이 없다는 것은 상반기 대규모 채용이 어렵다는 의미로 보이고 하반기 역시 장담을 못 할 분위기"라며 "DT 전략에 맞춘 타깃형 모집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금피크를 찍었어도 다른 업권에 비해 고액의 연봉을 받는 부동층이 견고하다 보니 희망퇴직으로 빠져 나가는 비율이 적어 보이는 셈"이라며 "고인물을 강제로 빼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금융당국 입김까지 불어와 은행 측도 난감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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