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벌크업

①손절 당한 포드와 재연합...“서운함보다 이익이 우선”

김성훈 기자입력 2021-05-20 12:18:38
배터리셀 제작사 설립 유력...미국 수요 대응 위한 조치 바이든, 최근 포드 공장 방문...SK이노-포드 연합 전망 밝아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공장[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중국 현지 기업과 손잡고 양극재를 생산하기로 한 데에 이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도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포드의 경우 ITC 판결 이후 SK이노베이션을 등지는 모습을 보인바 있어 이번 결정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20일 로이터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포드는 미국 현지시간 20일 오전 9시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과 특허 관련 합의를 마친 이후부터 합작사 관련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합작회사는 충전식 EV 배터리에 사용할 배터리셀 제조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MOU가 미국 내 전기차 수요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향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서비스(BaaS) 사업과도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순수 전기차 SUV인 ‘머스탱 마크-E’를 판매 중인 포드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환에 220억달러(약 24조9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는 픽업트럭인 ‘F-150’과 승합차 ‘트랜짓’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모터와 e-액슬·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알고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미 정부의 비난에 대해 입장문까지 내 반박하며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포드가 SK이노베이션과 관련된 3개의 배터리 프로그램에 추가로 전념하기로 한 것은 어떠한 불법행위가 표면화되기 전이었다”는 것이 포드의 입장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적재산권 문제에 민감한 미국 상황상 포드가 등을 돌린 것도 이해가 된다”며 “SK이노베이션 측도 성명서까지 낸 포드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있겠지만 미국 시장 공략이 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협력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SK이노베이션과 포드 연합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8일 미시간주 포드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새로운 배터리 생산시설에 정부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간의 합의를 중개하는 행정부의 역할도 언급했다. 자국 기업과 협력 중인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을 모두 챙기겠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전기차 육성 예산안 규모가 1740억달러(약 200조원)인 만큼 SK이노베이션도 합작회사 설비 확충 등에 있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20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사절단도 현재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중국 기업과 협력해 양극재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배터리 수직계열화·일원화 힘을 쏟고 있다”며 “후발주자로서 시장을 LG에너지솔루션에 뺏기지 않기 위해 몸집 키우기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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