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 호주 니켈 광산회사 지분 30% 인수...배터리 소재 경쟁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5-20 16:45:10

2024년부터 니켈 연간 7500t 공급 받아...안정적 사업 가능

호주 레이븐소프사의 니켈광산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호주 니켈 광산회사 지분을 인수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포스코는 20일 호주의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Ravensthorpe Nickel Operation)'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이븐소프는 자체 광산과 제련 설비, 담수화·황산제조·폐기물 처리 설비 등 부대설비 일체를 갖춘 니켈 일관 생산회사다. 캐나다의 ‘퍼스트퀀텀미네랄스(First Quantum Minerals)’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퍼스트퀀텀미네랄스와 지분양수도계약을 맺고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2억4000만달러(한화 약 2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레이븐소프가 생산한 니켈 가공품(MHP,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을 오는 2024년부터 연간 3만2000t(니켈 함유량 기준 7500t)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는 전기차 18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중요 소재인 양극재 핵심 원료로 이차전지의 충전 용량을 높여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니켈을 안정적으로 추가 확보하고 양극재 등 제품 가격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포스코는 퍼스트퀀텀미네랄스사와 배터리용 황산니켈 및 전구체 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별도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일괄 공급 회사로서의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니켈 함유량이 높은 양극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니켈 수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지분 확보로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포스코의 지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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