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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아메리카 올라탄 대기업] ①美 생산 늘리는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 타고 TSMC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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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바이아메리카 올라탄 대기업] ①美 생산 늘리는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 타고 TSMC 잡아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5-24 14:24:52

20조 투자해 美 반도체 설비 증설 예정...인센티브 협상 관건

D램·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호황發 실적 개선 확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전경[사진=삼성전자]

최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현지에 대한 투자를 확정하고, 반도체 슈퍼 호황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가 언제쯤 TSMC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김기남 부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미국 현지 파운드리 공장 구축에 17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현재 미국에 보유한 반도체 생산라인은 오스틴 공장의 한 개 라인뿐이지만,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1~2%를 담당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라인이 증설될 경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과 실적도 상당한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빠른 증설을 위해서는 아직 끝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현지 주정부와의 인센티브 등 협상 조건 합의를 마무리 짓는 것이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통 큰 투자가 바이든 정부의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 미국산 우선 구매)’ 기조에 부응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최대 라이벌인 대만의 TSMC를 따라잡기 위한 결정이라고 해석한다.

TSMC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4조5000억원으로, 19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보다 4조5000억원 적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인 삼성전자를 훨씬 웃도는 6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삼성전자는 17.7%, TSMC는 41.5%로 차이가 크다.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도 1분기 기준 1위인 TSMC가 약 54%인 반면 2위인 삼성전자는 17%가량으로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률 차이는 TSMC가 훨씬 실속있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삼성전자가 TSMC를 잡기 위해서는 보다 빠른 투자와 증설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돌아온 반도체 슈퍼 호황을 타고 TSMC 추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본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내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총 매출액이 20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D램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1552억달러의 매출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매출 중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낸드플래시가 41%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부문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확실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약 42%,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약 32%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경우 호황을 타고 TSMC를 바짝 따라갈 수 있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관련 설비를 TSMC보다 빠르게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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