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시스템, 위성 안테나 사업 박차...美 카이메타에 330억 투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5-25 16:38:52

카이메타, 빔 조향 안테나 상용화 성공...국제 특허 보유

위성 안테나 기술,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으로 빠른 수익 창출 가능

[자료=한화시스템]

한화그룹 우주항공사업의 한 축인 한화시스템이 위성 안테나 사업에 속도를 낸다.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25일 미국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Kymeta)에 대한 한화시스템의 투자를 승인했다.

이번 투자는 3000만달러(한화 약 330억원) 규모다. CFIUS의 승인으로 한화시스템은 카이메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위성 안테나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카이메타는 이동하면서 인공위성 신호를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전자식 안테나는 지상 인터넷망(기지국·광랜 등)이 닿지 않는 바다나 하늘에서 위성통신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다.

위성 안테나를 활용한 저궤도 위성통신(LEO)의 경우 우주사업 중 현재 가장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로, 스페이스X·아마존·원웹 등 세계적인 우주기업들도 전자식 안테나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카이메타 위성 안테나는 흔히 볼 수 있는 접시형 안테나(Parabolic antenna)와 달리 납작한 모양으로 작고 가벼워 자동차나 항공기에 직접 장착할 수 있다.

카이메타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상용화에 성공했고, 미국·국제 특허를 갖고 있다. 안테나 유리 기판 위에 미세한 패턴을 만들어 전파나 소리, 빛의 파장과 형태를 조절해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 처리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설립한 한화페이저도 반도체 칩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전자식 안테나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화페이저는 한화시스템이 작년 6월 영국의 위성 안테나 기업 페이저솔루션(Phasor Solutions)을 인수해 만든 회사다.

이번에 카이메타의 메타구조 안테나 기술까지 확보하면서 미래 저궤도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에 필요한 해상·상공·지상 전 영역의 안테나 사업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한화시스템 측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30년까지 위성통신 사업 부문에서 매출 5조8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저궤도 위성통신을 위한 위성과 안테나·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할 에어택시 등 기술을 동시에 개발 중인 기업은 국내에서 한화시스템이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위성 안테나 기술의 경우 빠른 도입과 사업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머지 않아 한화시스템의 매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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