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애마' 한화 3남 김동선, 호텔앤드리조트서 승계작업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욱 기자
2021-05-27 11:01:55

김동선, 승마 금메달리스트 출신…승마산업 총괄

호텔앤드리조트, 사업 구조조정으로 재무개선 중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3세 승계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이 김동선 상무가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소속을 옮기면서 그동안 재계와 시장에서 전망했던 승계구도가 다시 맞춰졌기 때문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선 상무는 한화에너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자리를 옮겨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레저그룹장(상무)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상무보)으로 한화그룹에 복귀한 지 6개월 만의 인사이동이다.

당초 재계와 시장에서는 한화그룹 승계는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태양광과 방산사업, 둘째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가 생명과 손해보험 등 금융업, 셋째 김동선 상무가 건설과 백화점사업을 물려받는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따라서 재계에서는 이번 김 상무의 소속 변동은 예고된 수순이었지만, 예상보단 빠른 6개월 만에 이동한 것은 3세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 상무는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2016년 신성장전략팀장을 맡다가 2017년 폭행 사건에 휘말려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김 상무가 복귀한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승계구도 핵심인 에이치솔루션의 자회사다. 에이치솔루션은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발전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상무가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으로 복귀한 것은 그동안의 공백을 만회하고 경영능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김 상무는 2개월여 만에 한화에너지에서 휴직하고 승마대회에 참석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소속을 옮기기로 한 것도 결국 ‘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김 상무가 맡은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레저그룹은 승마사업을 총괄한다.

여기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외식사업을 물적분할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김 상무가 소속을 옮겨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면서도 경영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이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 3형제의 승계구도는 이미 예상됐던 일인데, 김 상무의 인사는 이를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한화 입장에서 아마도 레저산업에 대한 사업 구조조정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접목에 김 상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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