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스타항공 본입찰 D-1…코로나 백신 확대에 매각작업 '훈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6-13 15:16:14

하림그룹·쌍방울그룹 등 인수의향자 10여곳 달해

본입찰 이후 21일께 최종 인수 후보자 결정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이 결렬됐지만, 올해엔 코로나19 백신을 기반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스타항공 인수전도 열기를 띄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14일 본입찰을 진행하고 인수금액, 자금조달 계획, 사업 계획 등을 평가해 최종 인수 후보자를 오는 21일께 결정한다. 이후 최종 인수 후보자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실사를 1~2주간 진행한 뒤 내달 초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타항공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하림그룹과 쌍방울그룹 등 10여곳에 달한다. 지난해 제주항공의 인수가 무산되고 새로운 인수자를 찾지 못해 회생절차에 돌입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이르면 연내 이스타항공의 운항 재개 기대감이 높아져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도 지난 9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혀 이스타항공의 국제선 운항 재개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함께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구속되면서 '오너 리스크'가 일부 해소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한다.

이스타항공과 매각 주관사인 안진회계법인은 지난 10일 인수의향자들과 추가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예비실사 종료 이후에는 추가적인 절차가 진행되지 않지만, 면담을 희망한 인수의향자들을 대상으로 관리인 면담이 이뤄졌다. 인수의향자들은 추가 관리인 면담에서 이스타항공 운항계획과 운항 재개 절차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모든 노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된 바 있어, 현재 항공운항증명 재취득을 준비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운항증명 취득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10~11월에는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 확대로 올 가을부터 해외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내 운항을 재개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타항공의 부채규모도 주된 관심사다. 이스타항공의 공익채권인 체불임금과 퇴직금은 700억원이며, 채권자가 법원에 신고한 회생채권은 185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 비율 조정 등을 통해 실제 상환해야 할 금액은 줄어들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스타항공 부채 상환에 필요한 금액이 최소 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만큼 인수 금액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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