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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개미 수익률] ①코로나19 이후 신규투자자 60% 손실…투기성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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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반토막 난 개미 수익률] ①코로나19 이후 신규투자자 60% 손실…투기성 투자 지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6-15 15:51:26

수익률 높은 중소형주ㆍ의료섹터 보유 비중 낮아···거래회전율도 높아 손실 확산

[사진=픽사베이 제공]


 #올해 초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모 씨는 스마트폰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열 때마다 우울해진다. 투잡을 뛰며 모은 목돈 1000만원을 주식시장에 투자했지만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아서다. 코스피는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주변에서 수십~수백%의 수익률을 냈다는 사람도 나오는데 왜 자신의 계좌만 마이너스를 찍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이씨는 “나름대로 시장을 분석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저점을 분석하려고 노력하는데 도대체 왜 나만 수익이 낮은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호소한다.

◇코로나 이후 신규투자자 수익률 -1.2%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개인 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가 크게 늘었지만 절반 이상인 60%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투자자 대다수가 분산투자를 활용한 헤지(위험분산)이 없으며 투자 대상과 시점을 선택하는 것도 미흡한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투자자의 투자 행태를 개선하려면 금융상품 등 간접 투자 수단을 늘리고 전문적인 투자자문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연구원이 4대 증권사 20여만명의 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신규로 참여한 개인투자자자의 60%가 투자 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투자자의 경우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평균 15%였지만 신규투자자들은 -1.2%로 투자성과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투자자의 경우 지난해 동안 수익률이 높았던 중소형주와 의료섹터 보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보유 시점이 늦은데 비해 거래회전율은 기존 투자자보다 2배 가까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대 이하 투자자들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20대는 20%의 수익률을 거두었지만, 거래회전율이 높아 수수료 등 거래비용(8.1%)을 차감하면 11.9%의 수익률이 나온다.

아울러 소액투자자와 거래가 빈번한 투자자들의 투자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개인투자자의 합산 기준 일간 거래회전율은 6.8%으로 전체 주식시장 일간 거래회전율(1.4%)보다 5배 가까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대 투자자의 거래회전율은 16.9%, 1000만원 이하 소액투자자의 거래회전율은 29.7%에 이르렀다.
 

[사진=자본시장연구원 제공]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행태를 개선하려면 금융상품 등 간접 투자 수단을 늘리고 전문적인 투자자문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행태를 개선하려면 상장지수펀드(ETF), 공모펀드와 같은 간접투자수단의 활용도를 높여 기관투자자의 투자 전문성을 활용하고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투자자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위험, 비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경고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더 정교한 주식투자 관리 서비스가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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