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막바지…신세계 승기잡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6-15 18:01:05

신세계 4조원 안팎, 롯데 3조원 초반대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네이버, 신세계와 컨소시엄 꾸리고 20% 지원사격

이베이 희망 매각가인 5조원엔 못미쳐 막판 유찰 가능성도 제기

[사진=아주경제DB]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신세계가 롯데보다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해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16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이베이 본사가 15일(현지시간) 연례 이사회를 연 뒤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이 유력하다.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는 롯데와 신세계가 참여해 '라이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측이 더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안팎에 따르면 신세계는 약 4조원, 롯데는 3조원 초반의 인수금으로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 측이 통큰 베팅을 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네이버의 지원사격이 꼽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지분교환을 통해 '혈명' 관계를 맞은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해 신세계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총 인수금의 20%를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가 4조원 안팎을 제시한 것을 고려하면 이 가운데 네이버가 8000억~1조원 가량을 지원하는 셈이다. 신세계가 지난 3월 네이버와 2500억원 규모 지분교환을 추진할 때부터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협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가격 측면에서 승기를 잡은 신세계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까지 성공하게 되면 네이버-신세계-이베이코리아로 이어지는 대규모 온라인 연합군이 탄생할 전망이다. 신세계 측은 오프라인 사업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사업에서도 크게 덩치를 불릴 수 있게 되고, 네이버 측은 이베이코리아 지분 20%를 확보해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17%)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 △11번가(6%) △롯데온(5%) 등 순이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유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이베이 본사 측이 기대했던 금액인 5조원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베이 측이 한국 시장에서 추가적인 투자 의지가 없어 철수를 원하는 데다가 시장에서도 5조원이라는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어 유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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