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편의점에서 기내식 즐겨요" 편의점업계, '트레블버블' 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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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기자
2021-07-05 12:49:49

CU, 싱가포르 칠리크랩 등 현지식 도시락 선보여…GS25, 제주항공과 기내식 도시락 판매

[사진=이마트24]

이달부터 정부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시행을 예고하자 편의점업계는 다양한 이벤트와 현지식 도시락 등 이색 상품을 출시하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5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사이판이 트래블 버블에 합의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은 자가 격리하지 않고도 사이판으로 단체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관련 방역 계획 점검뿐만 아니라 항공사, 여행사가 여행 상품을 준비하고 모객하는 기간까지 고려해 사이판 트래블 버블 시행은 7월 말, 8월 초쯤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싱가포르와 괌 등 앞서 의사를 타진해온 국가들과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추진 의사를 확인해온 국가는 이번 사이판을 포함해 싱가포르·괌, 대만·태국 등이 있다.

이에 편의점업계 CU는 현재 정부가 협의 중인 싱가포르 관광청과 현지 대표 음식을 간편식으로 출시하고 상품 구입 고객 대상으로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싱가포르만의 식문화 '호커' 대표격 칠리 크랩 소스와 카야 잼을 사용, 도시락·햄버거·샌드위치 간편식 3종을 내놨다. 이와 함께 이달 해당 간편식 중 1종 이상 구입하고 앱 '포켓 CU'에 스탬프 1회 이상 찍으면 추첨을 통해 싱가포르 항공권도 제공한다. CU는 하반기 2차 협업 상품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24도 무착륙 항공권을 경품으로 내걸고 행사를 연다. 지난 5월 출시한 프라하·뉴욕·한국편 기내식 감성 도시락 3종을 이달 말까지 구입하고 이마트24 앱 통합 바코드 스캔 후 스탬프 1개를 적립하면 추첨을 통해 무착륙 항공권 2매를 제공한다. 해당 항공권은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 상공에서 2~3시간 비행하다 다시 인천공항에 내리는 일정이다. 

이어 내달 중엔 기내식 감성 하와이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24는 기내식 도시락 라인업 확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GS25는 2015년부터 GS25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열고 있는 '뮤직 & 비치 페스티벌'을 올해는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를 담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4주 동안 글로벌 한국·베트남·몽골·인니 4개국에서 동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온오프 결합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연다. GS25 공식 유튜브 채널 '2리5너라'를 통해 모든 공연을 생중계한다.

업계는 "코로나 사태 전 해외 여행 증가와 함께 현지식 경험과 관심도 늘면서 그동안 업계는 지속적으로 디저트 등 글로벌 인기 현지 식품을 기획 상품으로 선보여왔다"며 "상품을 다양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주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트래블 버블 시행으로 여행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관련 마케팅도 선보인 것"이라며 "아직은 마케팅도 재개 시작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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