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익일 '로켓배송' 따라잡기 나선 '네이버·SSG닷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07-15 06:36:26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이커머스시장 물류 경쟁력이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3강이 힘을 싣고 있다. 쿠팡은 약 4조 3700억원 증시 상장 자금 중 이미 1조원 가량 물류센터 투자를 가시화했다. 네이버와 이마트는 쿠팡과 익일배송 격차를 좁히기 위해 속속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45만 입점사를 대상으로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하면서 네이버 플랫폼 익일배송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 바로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통해서다.

NFA는 네이버 입점 셀러와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사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기존엔 네이버 입점 판매사가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자 풀필먼트 업체를 수소문하고 서비스를 요청해야 했지만 NFA를 통해 풀필먼트 각 사 서비스 내용, 이용료 등 관련 정보를 한번에 확인, 비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센터는 기존 곤지암에 이어 경기 군포, 용인 콜드체인 센터까지 3개다. 익일 배송완료를 기준으로 당일 오후 3시 주문 시간 마감은 자정까지 연장돼 쇼핑 시간도 넉넉해졌다.

이같은 익일배송 서비스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며 입점 판매사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 3월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 이용 네이버 입점사 77% 가량이 25% 판매가 증가했다. 심지어 100% 이상 증가한 경우도 있었다.

이마트 SSG닷컴은 최근 충청권역까지 새벽배송 지역을 늘리고 품목도 화장품까지 운영하면서 서비스 강화, 확대에 나섰다. 익일 새벽배송 시장 진출 2년만에 대전·청주·천안·세종·아산시 등 충청권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한다.

충청권 확대는 수도권에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높은 잠재 수요 때문이다. 김포 물류센터 네오(NE.O)에서 3시간 이내 상품을 이동시킬 수 있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맞벌이 비율이 높고 가구당 소득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번 새벽배송 충청권 확대를 위해 충북 청주에 별도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김포 네오에서 주문 내역에 따라 상품을 이동하면 청주 물류센터에서 분류한 다음 충청권 소비자에게 새벽배송하는 형태다.

SSG닷컴이 수도권을 벗어나 새벽배송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청권 '새벽배송' 서비스 지역은 대전터미널·둔산·청주·천안서북·펜타포트·세종·아산점 8개 점포 주간 '쓱배송' 권역과 거의 동일하다. 이는 쓱배송 이용자들이 새벽배송 호응도 클 것이라고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수도권·충청권역 소비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SSG닷컴 새벽배송은 오후 3시부터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외 SSG닷컴은 새벽배송 상품력도 강화한다. 스킨·바디·헤어케어 상품을 비롯해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 소품, 남성 화장품 등 SSG닷컴 300여종 화장품까지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네이버 CJ대한통운도 취급 상품 종류 등 지속적인 풀필먼트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SSG닷컴도 점진적인 서비스 확대를 모색한다. SSG닷컴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3500여종으로 새벽배송 상품 구색을 늘릴 방침이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아직 네이버와 이마트가 갈 길은 멀어보인다. 직매입 기반이긴 하지만 쿠팡 전국 30개 도시 풀필먼트 센터는 100개다. 쿠팡도 투자를 지속하면서 2025년까지 150개 이상 확대한다. 쿠팡 직매입 기반 익일 '로켓배송' 상품수만 755만여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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