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세계, '안되면 접고'…'상권 넘버원 전략' 승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07-20 08:00:58

강남 면세점, 백화점 매장으로 전환… 신세계 대전점 '지역 1위'로 공들여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국내 보톡스 점유율 1위 휴젤 지분 인수를 타진했던 신세계가 최종 손을 뗐다. 최근 신세계면세점 강남점도 접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신세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신사업 타진에 나서오고 있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다고 판단되거나 악화 가능성이 있는 경우 과감히 정리하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는 당분간 내달 예정된 초대형 점포 대전점 출점 마무리 작업과 강남점 면세 매장 백화점 매장 전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신세계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신세계만의 위기 돌파 해답으로 '압도적 상권 1번점 전략'을 지속해왔다. 대전점과 강남점 면세 매장 전환도 이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백화점업계 올해 리뉴얼하거나 출점하는 점포는 코로나 비대면 추세를 반영, 매장 구성 등에서 파격적인 점포를 선보이거나 예정하고 있다. 통상 화장품이 대부분인 1층 화장품 매장 면적을 줄이거나 옮기는 대신 식품관이나 젊은 층 선호 해외 패션, 휴식·체험 공간을 늘리면서다.

건물 면적 8만4700평(28만㎡), 지하 5층~지상 43층 규모 대전·충청권 랜드마크로 들어서는 신세계 13번째 매장인 대전점도 '신세계 넥스페리움(2개층)' 등 지역 특화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미래 기술과 우주 주제 콘텐츠를 갖추고 국내 첫 유통시설 내 과학관을 선보인다. 이외 바다 생물 등을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는 대전 신세계만의 아쿠아리움도 대구 신세계보다 더 큰 규모로 준비했다.

특히 1층 화장품·명품 등 위주 매장 구성에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신세계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최적화한 MD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신세계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중부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그동안 업계 1위 점포였던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올해 1분기 국내 약 7조5858억원대 백화점 시장 기준 신세계백화점 점유율은 약 26%선이다. 백화점 전체 시장 규모는 코로나로 고전했던 지난해 27조3796억원, 그 직전 해 2019년 약 30조3864억원대다.

이달 정리한 기존 강남점 면세 매장은 서초구 반포로 강남 센트럴시티 5개층(센트럴시티 내 1~3층, 로비층, 자하 3층) 약 3906평(1만3570㎡) 규모로 1층 구찌 등 명품, 2층 화장품·향수, 3층 패션·선글라스·시계·주얼리 등 브랜드 350개로 출발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K뷰티 명동 1호점 대비 'K패션'으로 차별화하고 보브·지컷·널디 등 국내 의류 브랜드부터 파인드카푸어·로사케이·슈콤마보니·칼린과 같은 핸드백·신발류를 갖췄다. 특히 구찌·생로랑·끌로에·마크제이콥스·겐조 등 명품 브랜드도 신발·액세서리 부문을 강화한 상태다.

해당 면세 매장 활용을 두고도 올해 주총에서 차정호 대표가 밝힌 대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전문성 강화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기존 면세 매장은 백화점 매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매장 구성은 미정인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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