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외화보험 개발 '중단'...환차손 우려한 금감원 압박 영향 커

최석범 기자입력 2021-07-22 10:14:06
작년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 하락…외화보험 소비자경보 발령
 

[사진=IBK연금보험 홈페이지 캡쳐]

IBK연금보험이 금융당국의 규제와 압박 등을 이유로 진행 중이던 외화보험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BK연금보험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외화보험 상품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외화보험의 기초가 되는 원화를 별도의 통화로 전환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외화보험은 미국 달러 등 외화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보험금도 외화로 받는 상품이다. 저금리 장기화와 환율상승 기대감으로 생명보험사의 효자상품으로 관심을 받았다. 보험가입자는 안전자산인 달러에 돈을 배분해 위험을 분산할 수 있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는다.

최초 IBK연금보험은 ABL생명의 달러보험상품 달러연금보험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이 상품은 자산연계형 상품으로 가입자가 이율확정 기간을 선택하면 해당 기간 이율을 확정해 적립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최근 IBK연금보험은 돌연 외화보험 상품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IBK연금보험이 외화보험 상품개발을 중단한 배경에는 금융당국 강경한 태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외화보험은 작년 말 까지만 해도 별다른 제재 없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외화보험 누적 판매량이 3조2000억원 수준에 달하고, 최근 3년(2017~2019) 사이 연평균 73.2% 증가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금감원은 외화보험이 환차손 리스크에 대처할 방법을 갖추지 않아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부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환차손 우려가 커졌고, 금감원은 외화보험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여기에 금감원이 올해 4월 외화보험을 주로 취급하는 메트라이프생명과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부문검사를 하는 등 외화보험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다. 외화보험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강해지면서 IBK연금보험이 상품개발을 중단한 것이다.

IBK연금보험 관계자는 “외화보험 상품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외화보험은 환율변동에 민감하다. 환율에 대한 부분은 물론 최근 금융당국이 외화보험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외화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KB생명, 메트라이프생명, AIA생명, ABL생명, DGB생명 총 8개사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올해 초 외화보험 상품을 판매하려고 계획했지만 현재는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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