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제약업계, ESG경영 통한 가치 실현..."사회공헌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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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2021-08-20 14:24:18

천편일률적 기부 벗어나 자사 강점 살리고, 소외계층 살피는 사회공헌 주력

 제약업계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천편일률적이고 단순한 기부형 사회공헌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자사 강점을 잘 살릴 방법을 고민하며, 도움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미처 관심을 두지 못했던 이들을 발굴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지난 19일 동대문구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지원 캠페인 ‘한 템포 더 따뜻하게’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들의 생리대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와 기업들의 생리대 지원 사업이 활발해졌지만 여전히 생리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여성 청소년이 많다. 동아제약은 이러한 문제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여성 청소년들이 위생용품에 구매에 대한 부담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총 116명의 여성 청소년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순면커버 생리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 총 2784팩을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게 지원한다.

동아제약은 순면커버 생리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 판매수익금 일부를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 생리대 후원사업에 매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도서산간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생리대 후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경계선 지능 아동 등 느린학습자들이 몸이 아플 때 혼자서도 질병 증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지마요’를 운영 중이다.

사내 임직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모집해 느린학습자 멘티의 학습을 돕고 있으며, 최근 4기 대학생 봉사단을 모집해 비대면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대웅제약]

최근에는 AAC(보완·대체 의사소통 카드) 삽화를 통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제작된 ‘질병표현을 돕는 의사소통 그림책 4종’과 해당 책에 실린 표현과 삽화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스토리북 ‘제이의 여행’ 도서 세트를 기부 받을 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한독은 2009년부터 ‘인간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는 고연령으로 만성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인간문화재를 대상으로 매년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한독은 인간문화재에게 꾸준히 건강검진을 제공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정부, 의료기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봉사 모델을 만들었다. 또 독감 및 폐렴 예방접종, 건강기능식품 전달 등 인간문화재의 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동아쏘시오그룹은 걸음으로 참여하는 기부 캠페인 ‘:D-Style Walking(디스타일 워킹)’을 실시했다.

‘:D-Style Walking’은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의 걸음을 기부 받아 환경보호 활동을 후원하는 비대면 걸음 기부 캠페인이다. 임직원 건강증진과 동시에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건강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에스티팜 등 동아쏘시오그룹 전 그룹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걸음 기부로 진행되는 ‘:D-Style Walking’은 총 1억 걸음을 목표로 지난 6월 마무리됐다.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은 걸음 기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빅워크를 다운로드 받아 일상생활 속에서 측정된 걸음을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캠페인을 선택해 기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제약업계는 ESG 등 비 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약업계들의 사회공헌 행보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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