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만 '역대급' 1806조원…기준금리 인상 임박 시그널

신병근 기자입력 2021-08-24 14:08:03
코로나19 여파 지속…상반기 신용대출만 21조원↑ 한은 "기준금리 인상되면 빚 증가속도 완화 효과"

시중은행 한 지점 창구의 모습. [사진=자료사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가계 빚폭탄이 현실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제동 카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가계가 부담해야 하는 신용 잔액만 사상 초유의 1800조원대를 넘어서자, 기준금리를 높여 대출 증가속도를 늦출 때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0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 18년 만에 최대치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 대출뿐만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더한 포괄적 의미의 부채를 뜻한다.

가계대출 중 비중이 높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2분기 기준 잔액은 948억3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7조3000억원 불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잔액도 757조원에 달하며 전분기 대비 21조3000억원 늘어났다.

한은은 이에 대해 2분기 중 주택 매매, 전세 거래 관련 자금 대출 수요가 이어졌고 코로나19 여파로 생활자금과 일부 대기업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수요까지 겹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분기에 비해 은행권 보다 제2금융권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기타금융기관에서서 취급하는 대출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줄어든 데는 정책 모기지론이 주택금융공사 등으로 양도된 특수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공모주 청약에 따른 기타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고, 기타금융기관에서는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 모지기론 취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6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대출 증가세를 멈출 수는 없어도 빚 증가 속도를 완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찌감치 은행과 2금융권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선반영된 대출 정책이 실행 중"이라며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데, 겉잡을 수 없이 치솟는 가계부채를 안정화시킬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통위 결정에 따라 금융당국의 금융권 대출조이기 정책 수위도 결정될 것 같다"며 "현재도 당국이 초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27일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이후 신임 위원장이 어떤 추가 대책을 발표할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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