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어느 분야 많이 뽑을까?" 삼성 채용 계획에 들뜬 취준생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1-08-25 15:31:46

하반기 공채 앞두고 삼성 채용 계획 반겨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유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등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삼성전자가 240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4만여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발표해 취업준비생들이 반기는 분위기다.

막바지 대기업 공개 채용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쪽을 많이 뽑았으면 좋겠다", "AI(인공지능) 수요가 많으려나", "저 좀 뽑아주세요" 등의 글이 일부 올라오기도 했다.

주식 카페에선 경제 활성화 기대감에 '10만 전자'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25일 장 초반부터 전날보다 소폭 오른 7만 5000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추가 고용 계획은 통상적인 연간 채용 규모에 맞춰 약 3만명, 첨단 산업 위주로 1만명가량을 더 채용한다는 것이다. 부문별 채용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반도체, AI, 바이오산업 등 신규 투자 계획이 나온 만큼 해당 분야에서 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도 눈길을 끈다. SK그룹, 현대차그룹 등 주요 그룹사가 시장 불확실성을 들어 사실상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향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국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한국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던 삼성은 올해 상반기에도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했다. 9월부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투자·고용 목표 [그래픽=삼성전자 제공]


재계는 삼성의 투자 계획이 내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마뜩잖게 보는 시선도 분명히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해외 시장이 불안정해진 만큼 국내 투자와 채용에 눈을 돌리는 게 기업 입장에선 당연한 데다, 채용 계획만 놓고 보면 과거 정책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고 볼 수 있어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에도 3년 안에 4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삼성 측은 고용 계획과 관련해 "향후 3년간 삼성의 대규모 투자에 따라 5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 등을 통해 첨단 산업 인력 양성 기반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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