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포기한 LG의 무선충전 특허가 삼성 저격했나

문은주 기자입력 2021-09-02 17:29:53
LG이노텍 특허 매수 추정 스크래모지테크놀로지, 미국서 특허 침해 소송 무선 충전 기술 3건 침해 주장…삼성전자 노리는 글로벌 특허 전쟁 논란
 삼성전자가 글로벌 특허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수 분쟁 속에 LG전자 계열사가 보유했던 무선 충전 기술 관련 특허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아일랜드 기업 스크래모지 테크놀로지는 최근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 한국 본사와 미주법인 등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월에 이어 상반기에만 벌써 두 번째다. 

자사 소유인 무선 충전 관련 기술 특허 3건을 무단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무선 충전 배터리, 충전패드, 갤럭시Z폴드 등 무선 충전 기술이 적용된 삼성전자 제품 다수를 특허 침해 제품으로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종업계 간 특허 침해 소송은 이례적이지는 않다. 애플과 삼성처럼 기능상 비슷한 종류의 제품을 만들 때 선발주자가 후발주자를 견제하는 장치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서다. 지난 2011년 스마트폰 외형을 두고 삼성과 애플이 송사를 시작했다. 2019년에는 애플이 퀄컴의 전력 관리·데이터 다운로드 속도 부문 특허 기술을 침해한 혐의로 패소했다. 

반면 이 회사는 대표적인 특허전문관리업체(NPE, Non Practicing Entity)다. 기술 개발 활동을 하지 않고 특허권을 매수해서 그 기술을 토대로 무작위로 소송을 걸어 돈을 버는 기업 형태다. 다양한 기술을 먼저 사들여 이익을 취하는 게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9년 무선충전사업을 철수한 LG이노텍으로부터 123건의 기술 특허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번에 삼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무선 충전 관련 특허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특허청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부터 스마트폰, TV 등 전 세계적으로 20만 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G 기술을 비롯해 올해만 7000여 건의 특허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데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 부문에서 공격을 당하고 있다. 통상 특허 소송을 거는 상대 기업의 매출이 높을수록 보상 범위도 커지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에 불리하다. 삼성전자가 매번 피소를 당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스크래모지 테크놀로지의 모기업인 아틀란틱IP는 다양한 자회사를 활용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여러 차례 소송을 제기했던 만큼 추가 소송 가능성도 적지 않다. 패소 여부와 상관없이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만큼 타격이 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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