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가시화' 롯데쇼핑의 선택...'한샘' 시너지와 파장은

이호영 기자입력 2021-09-10 19:26:48
 

[사진=한샘 사이트 캡처]

롯데쇼핑이 올 들어 최대 규모 인수 합병(M&A)을 가시화했다. 3000억원대 한샘 인수 투자로 코로나 사태 힘을 받는 리빙 부문을 강화하며 중장기적으로 실적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10일 롯데쇼핑은 한샘 인수 IMM PE 사모펀드(PEF)에 2995억원을 출자, 투자자 참여를 확정했다. 이는 올 초 롯데쇼핑 중고나라 300억원 지분 인수 투자에 이은 M&A 행보다.

앞서 롯데쇼핑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결렬 후 M&A 등 성장 기회 포착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다 롯데리츠 등을 통해 3조원대 실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한샘 인수로 국내 백화점업계 빅 3 모두 가구업체를 소유하게 됐다. 한샘은 매출 규모 2조원대 국내 가구업계 1위다. 지난 2011년 말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현대리바트와 업계 빅 2를 이루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2018년 까사미아를 인수, 자체 가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성장세를 지속해온 백화점업계 리빙 부문은 코로나 사태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올해 1~7월 롯데백화점(33%)과 현대백화점(44.9%) 모두 30~40% 성장세다. 신세계백화점 신장세도 올 들어선 30%대다.

롯데쇼핑은 온오프 상품과 콘텐츠, 집객 면에서 인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매출 성장세(2분기 5687억원)를 지속해온 한샘은 그동안 리모델링 토탈솔루션(리하우스)과 부엌·욕실 전문(키친앤바스) 38.5%, 온오프 가구·생활용품 30.6%, 특판·자재 판매 20.4% 비중으로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외 고가 수입 부엌·가구 한샘넥서스, B2C 시공 한샘서비스 등 계열사(10.5%)도 있다.

이처럼 한샘이 가구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인테리어 전반에 걸친 사업 구성을 갖춘 만큼 롯데쇼핑은 우선적으로 백화점과의 협업 시너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체험형 매장 경우 롯데하이마트, 인테리어와 리하우스 등은 롯데건설 등과의 시너지 기대감도 크다.

롯데쇼핑은 지난 6월 첫 리빙 전문관 '메종 동부산'을 열며 리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오고 있다. 앞서 2019년엔 영국 리빙 편집숍 '더 콘란샵' 강남점에 이어 올 8월 동탄점에 '더 콘란샵' 2호점을 내기도 했다.

이미 리모델링 패키지 '리하우스' 포함 홈 인테리어(부엌가구와 침실·거실, 패브릭·소가구·생활용품)를 원스톱 쇼핑할 수 있는 '디자인파크', 부엌·욕실 판매뿐 아니라 관련 제품까지 패키지 상담 판매하는 '키친앤바스' 등이 롯데쇼핑 백화점과 복합몰 점포에 입점하는 등 한샘은 롯데를 통해서도 최근까지 꾸준히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롯데백화점·몰엔 리하우스 최소 신규 10개, 디자인파크 4~5개 신규 출점이 예정돼 있다. 매장 호응도 크다.

한샘 B2C 시장 매출 규모는 1조4000억원대로 독보적이다. 유통업계 한샘처럼 전국 규모 AS망에 부엌과 욕실, 가구까지 라인업 많고 상품력을 갖춘 브랜드는 흔치 않다. 전국 대리점 규모만 800개 이상, 대형 쇼룸은 80개 이상이다. 별도 온라인 한샘몰도 운영하고 있다. 

가구 시장을 넘어 유통 시장에서 견제 받을 정도로 이케아코리아가 성장세이긴 하지만 가구 시장에서는 한샘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케아와는 시장 주력 소비층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장 소비 트렌드도 바뀌면서 이케아코리아가 광명점을 통한 국내 두번째 진출에선 성공하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가구 소비는 디자인 위주로 쉽게 사고 버린다는 개념보다 혼수 등 장만한다는 개념이 강하면서다. 이케아는 가성비 시장 위주다. 

한샘이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주목했던 유통업계는 "한샘은 업계 판매율 높은 대형 브랜드"라며 롯데와의 시너지에 주목, 상품력은 물론이고 디자인 측면이나 브랜드력 등 여러 면에서 롯데 리빙 부문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빙 시장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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