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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오너 3세 MZ세대 여성 경영인...코로나 사태 속 '이경후·서민정'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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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유통가 오너 3세 MZ세대 여성 경영인...코로나 사태 속 '이경후·서민정' 행보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09-13 20:27:08

[사진=CJ그룹 제공]

 유통가 CJ, 아모레퍼시픽 오너 3세 이경후 부사장, 서민정 씨는 모두 30대 MZ세대다. 오너 3세 여성 경영인으로서 그룹 승계 주목을 받고 있는 이들은 MZ세대 당사자들로서 이미 업계 주력 소비층으로 올라선 20~30대와 공감대 높은 활약상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CJ그룹은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내겠다는 '월드 베스트 CJ'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최근 이경후 부사장은 CJ올리브영 내년 상장 움직임과 맞물린 3세 승계 작업을 두고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1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아모레 3세 서민정 씨는 아직 30대 초반으로 현재는 지주사 전략팀에서 계열사 조직과 실적을 관리하는 운영팀으로 보직 이동, 팀원으로서 한창 경영 수업 중이다.

업계에서 아직 승계를 언급하기엔 이르다고 보는 서민정 씨와 달리 이경후 부사장은 지난해 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대우로 승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 상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녀 이경후 부사장은 이미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CJ ENM 브랜드 전략실을 이끌면서 드라마와 영화, 공연 분야 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능력을 인정 받아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대우로 승진하고 이 부사장이 있는 브랜드 전략실도 확대 개편됐다.

이경후 부사장은 1985년생으로 올해 37세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불문학과 졸업 후 같은 대 조리심리학 석사학위를 땄다. 2011년 CJ그룹 사업팀 소속 대리로 입사, CJ오쇼핑 자회사 CJ에듀케이션즈에서 일했다. 이어 2017년 상무 승진 후 2018년 7월 CJ오쇼핑 CJ E&M 합병과 함께 신설법인 CJ ENM 브랜드 본부장으로 발령 받은 것이다.

당장 이경후 부사장이 몸담은 CJ ENM은 최근 MZ세대 업무 만족도까지 고려한 '위드 코로나' 근무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원격 근무지 제도'를 계열사 선제적으로 도입, 이재현 회장의 '창의 경영' 실행에 나서고 있다.

원격 근무지 제도는 '워케이션(일+휴가)' 개념을 도입, 재택 근무자 대상으로 기존 근무지 서울에서 벗어나 휴양지에서 일하며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형태다. CJ ENM은 매달 10명씩 30명을 선정, 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ENM 제주점'에서 10월부터 3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직원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있었다. CJ ENM도 코로나 사태를 피해갈 순 없었다. 커머스 부문 선방에도 불구, 지난 한 해 매출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줄었다.

지난해 CJ그룹 연결 기준 매출은 32조원 가량에 그치면서 2020년까지 매출 100조 '그레이트 CJ' 달성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과업이 됐다. 이제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2017년 경영 복귀 시 천명한 2030년 '월드 베스트 CJ'를 향해 합칠 것은 합치고 팔 것은 팔고 인수 등으로 강화하면서 '선택과 집중' 와중이다.

CJ그룹은 지주사 CJ를 정점으로 CJ제일제당과 CJ ENM을 양대 축으로 지배 구조를 이루면서 식품·물류·바이오·엔터테인먼트 4대 사업 위주로 재편, 강화해오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식품)과 자회사 CJ대한통운(물류) 주력 사업은 공격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으로 2008년 해외 매출 6%에서 지난 2020년 40%까지 성장한 상태다.

지배구조 양대 기업에 배치된 이경후 부사장과 이선호 부장 CJ 지분율은 각각 1.19%, 2.75%다. 2029년경이 되면 신형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두 남매 CJ 지분은 이경후 부사장 3.8%, 이선호 부장 5.19%로 지분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경후 부사장은 이선호 부장보다 지분율 상으로는 비중이 낮다. 이선호 부장이 마약 밀반입 혐의 등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향후 승계 구도를 뒤집을 만한 이변이 없다면 이경후 부사장은 고모 이미경 부회장처럼 주력 식품 사업 저변 확대를 위한 미디어 사업을 중심으로 입지를 키워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영 전면에 나서기까진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장녀 서민정 씨는 서 회장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 2대 주주로 내외부 공인 차기 후계자다. 현재 아모레G 지분율은 약 2.93%(보통주 241만2710주)다. 이외 비상장 계열사 에스쁘아 19.52%, 에뛰드 19.52%, 이니스프리 18.18% 등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서민정 씨도 1991년생으로 올해 31세 MZ세대다.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근무하다 2017년 1월 경력 사원으로 아모레퍼시픽에 입사, 3세 경영 수업을 가시화했다. 이어 다시 중국 유학 후 2019년 10월 아모레퍼시픽으로 돌아온 서 과장은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다 지난 2월 지주사 아모레G 전략실로 옮겼다. 현재는 지주사 운영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그룹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영업익은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9% 늘었다. 무엇보다 온라인 채널 성장, 자사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중국 매출이 60%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임원까지 젊은 세대로 교체하며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대응에 나선 상태다.

무엇보다 향후 승계 후 서민정 씨 장강상학원(CKGSB) 경영학 석사(MBA) 중국 유학 경험과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JD닷컴) 근무 이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생존과 맞물려 성장세인 중국 시장, 온라인 시장 접근에서 중심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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