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글로비스, 친환경 브랜드 'ECOH' 출시…수소·배터리로 사업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10-04 16:34:37

수소 생산·저장·운송·공급 등 전 영역에서 서비스 제공

폐배터리 회수·재활용 등 배터리 미래전략 수립 예정

[현대글로비스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ECOH'를 적용한 수소 운반 트럭 가상 이미지.(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친환경 신사업 브랜드를 출시해 수소와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브랜드 '에코(ECOH)'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ECHO는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사람을 뜻하는 '휴먼(HUMAN)'의 합성어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유통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에서 이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수소 사업은 '에코'에 물류 기업의 특징을 나타내는 영단어를 더한 '에코 로지스틱스(ECOH Logistics)' 또는 '에코 스테이션(ECOH Station)'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저장을 뜻하는 영단어를 합쳐 '에코 스토리지(ECOH Storage)'를 브랜드명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공급망관리(SCM) 전문 기업의 특성을 살려 수소의 생산·저장·운송·공급 등 전 영역에서 주요 역할을 하며 수소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 사업을 지속 확대해 2030년까지 수소출하센터를 9곳으로 늘리고 전국에 총 360곳 이상의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세아니아·중동 등 해외의 그린수소 유통 및 관련 인프라 운영 사업, 국내 그린 수소 수요처 독자 개발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효율적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회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도 맺었다. 암모니아는 가장 효율성이 높은 수소 저장·운송 매개체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암모니아 해상 운송을 통해 수요처에서 그린수소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린수소 운반은 2024년 건조 예정인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통해 추진될 예정으로, 향후 물량 확대 시 추가 선박 건조도 검토한다.

글로벌 수소 전문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2024년 액화수소 생산·유통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 시행되는 수소공급의무화제도(HPS)에 발맞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구축사업과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판매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외 친환경 사업의 또 다른 축으로 배터리 분야를 선정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리스 실증사업에 이어 향후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유휴 전력량을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기술 'V2G'(Vehicle to Grid)에 대한 실증을 바탕으로 미래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사업도 준비 중이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통상 사용 주기(7∼10년)가 지나는 2028년 이후 폐배터리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초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형태와 상관없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전기차 폐배터리는 다른 목적으로 재사용하거나 여기서 추출한 원료를 재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가 수명을 다해도 저장 용량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수소경제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선제적으로 국내 수소물류와 글로벌 수소 해상운송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및 재활용 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력시장에서 포괄적인 플랫폼 사업자로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하이닉스
lx
스마일게이트
한화손해보험
kb_지점안내
kb금융그룹
기업은행
KB희망부자
부영그룹
넷마블
신한라이프
신한금융
보령
하나증권
여신금융협회
신한은행
KB증권
DB
주안파크자이
미래에셋자산운용
경남은행
NH투자증권
대원제약
신한금융지주
KB금융그룹
KB희망부자
미래에셋
하나금융그룹
국민은행
한화손해보험
KB희망부자
대한통운
메리츠증권
우리은행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