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치료제 독주' GC녹십자에 JW중외, 종근당 도전장

이상훈 기자입력 2021-10-19 14:04:02
녹십자 페라미플루 특허 장벽 붕괴…제형 변경한 복제약 속속 출시 방역강화로 독감환자 줄었으나, 낮은 독감 유행률 이후 더 심각한 유행 사례도 있어

[사진=페라미플루]

 독감(인플루엔자)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독감 치료제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GC녹십자의 독주에 JW중외, 종근당 등이 도전장을 던진 형국이다.

독감이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이름 때문에 좀 심한 감기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제는 사라진 천연두를 제외하면 인류 역사상 단일 질병으로 인플루엔자보다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질병은 없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개인 방역 강화로 환자가 크게 줄었지만, 올 겨울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독감 환자가 예년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독감 치료제는 크게 먹는 약과 주사제로 나뉜다. 먹는 약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다. 오셀타미비르는 한때 국내 독감 치료제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으나 5일간 약을 먹어야 하는 불편함과 약을 먹은 환자 일부가 환각 증세를 보이며 추락사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1회 주사로 치료가 가능한 주사제(성분명 페라미비르)가 인기를 끌었다.
 

[사진=페라미플루 매출액]

지금까지 국내에서 페라미비르 계열 치료제는 GC녹십자 페라미플루의 독주였다. 2010년 출시된 페라미플루’는 A·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을 모두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로, 2세 이상 소아부터 전 연령대에 투여할 수 있다.

15~30분간 1회만 투여하면 돼 약을 삼키거나 코로 흡입하는 방식의 치료제 복용이 어려운 소아나 중증 환자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페라미플루의 상승세가 계속되자 타 제약사들이 페라미플루 복제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페라미플루의 등재 특허는 ‘정맥 내 항바이러스 치료’ 단 1개다. 즉, 이 특허만 무효화하면 복제약 출시가 가능하다.

이에 많은 업체가 특허 도전에 나섰고, 결국 올해 4월 종근당, JW중외제약 등이 페라미플루 특허를 무효화하는데 성공하며 복제약 빗장이 열렸다.
 

[사진=플루엔페라(사진 왼쪽), 페라원스 프리믹스(사진 오른쪽)]

현재 출시된 이들 회사의 제품은 JW중외제약 '플루엔페라’, 종근당 '페라원스 프리믹스' 등이다. 플루엔페라는 페라미비르수화물과 생리식염수가 혼합된 국내 최초 수액 백 형태의 프리믹스 독감 치료제다. 기존의 병 제형 독감주사제는 기초 수액제에 약제를 섞어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했다.

페라윈스 프리믹스는 종근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새로운 제형으로, 역시 주성분인 페라미비르와 생리식염수가 혼합돼 바로 투여할 수 있다.

다만 이들 독감 치료제가 당장 큰 실적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돼도 2020년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는 힘들다는 견해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지거나 방역 수칙 준수 의무가 해제되는 것은 아니기에 독감 환자가 예년 수준으로 늘지 않을 수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낮은 독감 유행률 이후 다음 계절에는 더 심각한 유행을 겪었던 사례도 있으며, 계속되는 코로나19 시국에 인플루엔자는 복합적인 위협이 될 수 있어 방심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 치료를 위해 조제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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