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태양광 패널 프레임 시장 공략 나선다

백승룡 기자입력 2021-10-19 16:18:38
알루미늄 소재 대체할 플라스틱 개발…무게 절반ㆍ가격 경쟁력 우월 "컴파운딩 기술력 바탕으로 태양광 소재 시장 선도할 것"

LG화학이 개발한 'LUPOY EU5201' 제품사진.[사진=LG화학]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태양광 패널 프레임의 금속을 대체할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독자적인 기술·제조 공법을 활용, 열팽창 수준이 낮아 온도 변화에도 물질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PC·ASA(초내후성 수지) 난연 소재인 'LUPOY EU5201'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PC·ASA는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를 베이스로 ASA 수지를 혼합해 물성을 향상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태양광 패널 프레임은 태양광 패널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패널을 보호하고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건물 외벽이나 지붕 등 태양이 직접 내리쬐는 외부에 장기간 노출되기에 내열성과 부식에 강한 내구성이 요구된다. 태양광 패널 중 약 10%의 비중을 차지하며, 주로 알루미늄 합금이 사용된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LUPOY EU5201'은 폴리카보네이트 컴파운드에 유리섬유를 첨가해 일반 플라스틱의 기계적 물성을 보완한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다. 기존 알루미늄과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을 가지면서도 무게가 절반 정도로 가볍고 가격 경쟁력까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또한 온도 변화에도 형태를 유지하는 치수 안정성이 우수해 외부 환경에 의해 쉽게 변질되거나 변형되지 않는다. 자외선 노출에 의한 화학 분해를 줄여 제품의 수명도 일반 플라스틱 대비 대폭 개선,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돼도 색상이 그대로 유지된다.

LG화학은 "기존 알루미늄을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하면 재료비 감소 효과뿐만 아니라 태양광 패널의 무게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운송 및 설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PC)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고함량의 재생(PCR)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 저탄소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다. 추후 폐기되는 태양광 패널 프레임을 수거해 PCR PC로 재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화학은 이번 LUPOY EU5201의 양산성을 올해 상반기 확보한 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태양광 패널 프레임 공급을 기반으로 추후 자동차 내외장재까지 소재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스티븐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 사업부장(전무)은 "플라스틱 소재의 태양광 패널 프레임은 설치 용이성 등 기존 프레임과 차별화되는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크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컴파운딩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양산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2050년 탄소 중립 성장'을 선언,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는 RE100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통해 탄소중립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이번 LUPOY EU5201 제품 개발을 기반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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