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위드 코로나' 인천공항도 '훈풍'...면세점도 '청신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10-21 11:50:15

인천공항 '북적'...출장·여행객 입출국객으로 면세점 '활기'

유찰 거듭한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 흥행 '가능성'

[사진=이호영 기자]

 내달 '위드 코로나' 시행과 맞물려 인천공항도 인파로 북적이면서 시설 내 면세점 등 관련 업계 훈풍이 불고 있다. 내년 초 예상되는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도 수차례 유찰 끝에 흥행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이 입출국객들로 붐비면서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는 데만 2시간이 넘게 걸리고 있다. 코로나 사태 속 비행기 운항편이나 공항 직원 감소도 이유지만 공항 이용객이 몰리면서다.

공항 내 면세점들도 할인 쿠폰 등을 돌리며 반색하고 있다. 제1·2 여객터미널 면세점들은 "몇 달 전과 비교하면 항공편도 늘었고 확실히 이용객도 늘고 있다"며 "다음달 즈음엔 더 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까진 미주 등지 유학생들이 개학 시즌 전후 입출국하는 게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이들 대부분 출장객 등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여행객이 늘어난 부분도 크다. 인스타그램엔 유럽과 미주 등지 여행 인증 샷이 넘쳐난다.

무엇보다 내달부터 시행할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전환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업들은 해외 출장 등 제한을 잇따라 완화하면서 위드 코로나 전환에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해외 여행 재개는 내년 하반기경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해외 여행 출국, 온라인 여행 예약도 급증하고 있다.

롯데관광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1년 6개월만에 해외 패키지 여행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달 19~26일 단체 여행객 12명, 인솔자 1명이 스위스를 8일간 관광하고 귀국한 것이다. 스위스 관광 상품은 이달에도 출발 확정된 상태다.

롯데관광은 스위스(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시 자가격리 면제) 이외 스페인과 이탈리아, 괌, 사이판 등 안전이 검증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여행업계가 온라인몰부터 상품 판매에 나서면서 인터파크투어, 티몬 등 온라인 여행 예약이 몰리고 있다. 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한 사이판 연내 상품은 모두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자가격리 없이 갈 수 있는 괌도 비등비등 인기다.

티몬은 "9월 선보인 '사이판 트래블 버블 7박 8일 자유여행권'은 여행객 1000명 이상이 몰려 일찌감치 완판했다"며 "예약 폭증으로 여행 출발 기한을 내달 27일에서 12월 30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괌 자유여행 패키지도 '티비온' 라방으로 100매 이상 판매하며 매출 1억원을 올리기도 했다"고 했다.

인터파크투어도 지난 9월 기준 유럽 주요 5개 도시 항공권 발매량은 전월 대비 68~625% 늘었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625% 급증했고 취리히(275%), 암스테르담(250%)도 3배 이상 뛰었다. 전체 수요 60% 이상이 10월부터 내년 1월 출발 항공권이다. 여행 제한이 풀릴 것으로 기대되는 연말연시 기간 해외 여행객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G마켓·옥션 9월 국제선 항공권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9% 확대됐다. 전월에 비해서도 29% 올랐다. 인기 여행지는 캐나다(131%), 미국(74%), 베트남(17%) 등지다. 이외 자가격리 부담이 없는 괌과 몰디브는 9월부터 인기 여행지 10위권 내 진입하기도 했다.

특히 출발 시기 올해 12월, 내년 1월 항공권 평균 매출이 160% 늘며 가장 높다. 세대별 예매율은 50대 이상이 50%, 이어 30~40대가 45%로 다음이다.

항공 노선도 살아나고 있다. 최근 김해공항도 괌·사이판 국제선 운항 재개를 결정, 롯데면세점이 수성한 출국장 화장품·향수 매장 정상화 가능성을 높이면서 공항 출국장 면세점 부활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사태로 유찰을 거듭하던 인천공항 제4기 출국장 면세점 입찰 흥행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다만 여행 관광 항공 전반 인프라 정상화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임대료 등 매출 연동 전환 등 입찰 조건 조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은 최근 입찰을 진행해온 김해·김포공항과 달리 여전히 고정 임대료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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