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대 수명 83.5세…제약사 '100세 시대' 준비 주력

이상훈 기자입력 2021-12-02 10:56:18
통계청 2020 생명표 발표…8년 만에 유병 기간 감소, 건강기간 66.3년 인구 고령화 제약산업에 기회...암, 알츠하이머,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치료제 개발 잇따라

[표=2012~2020 한국인 기대수명, 유병기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늘고, 유병 기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년이다. 이는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평균 이 정도 기간을 살 것으로 예측된다는 의미다.
 
기대수명은 매년 늘었다. 처음 집계한 1970년에는 62.3년에 불과했으나 의학 기술 발전 등 여러 영향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12년 처음으로 80.9년을 기록, 80년을 넘겼으며 이후 2014년 81.8년, 2016년 82.4년, 2018년 82.7년을 거쳐 지난해 83.5년으로 조사됐다.
 

[Ảnh=Getty Images]

하지만 기대수명 내내 건강한 것은 아니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유병 기간 역시 증가했다. 2012년 15.1년이던 유병 기간은 2014년 16.6년, 2016년 17.4년, 2018년 18.3년을 기록했다. 즉, 한국인은 오래 살지만, 아픈 채로 오래 산다는 얘기다.
 
그런데 2020년 조사에서 유병 기간이 8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병 기간은 17.2년으로 1.1년 줄었다. 기대수명은 늘고 유병 기간은 줄면서 건강 기간도 66.3세로 증가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인 77.9년보다도 길었다. 또 여성(86.5년)과 남성(80.5년) 성별 기대수명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했을 때 남자는 2.6년, 여자는 3.3년 더 길었다.
 
통계청은 “유병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건강 기간을 남녀 별로 살펴봤을 때 남자는 65.6년, 여자는 67.2년으로 2018년 대비 남자는 1.5년, 여자는 2.3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매년 기대수명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고령화 속도도 빨라진다는 뜻이다.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올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6.5%로 고령사회다. 매년 노인 인구 비중이 늘면서 2025년에는 20.3%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제약산업도 인구고령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령화가 경제 성장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으나, 제약산업에는 기회요인이라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10만 명당 사망원인은 암(733.3명), 심장질환(331.9명), 폐렴(257.5명), 뇌혈관질환(225.3명), 알츠하이머병(91.4명) 순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구 대비 환자가 많은 쪽에서 신약 개발이 주로 이뤄지기에 노인층 대상의 신약이나 개량신약 연구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유한양행]

항암제와 관련해서는 유한양행과 보령제약이 성장세다. 유한양행 렉라자는 31호 국산 신약으로, 2차 돌연변이인 T790M 돌연변이까지 억제할 수 있는 3세대 EGFR TKIs 계열의 비소세포폐암 표적 치료제다. 7월 1일부터 급여 적용 중이다.
 
보령제약은 췌장암, 비소세포 폐암, 방광암, 유방암, 난소암, 담도암 등에 적응증을 가진 ‘젬자’를 비롯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도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젬백스앤카엘은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 'GV1001'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아리바이오 역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를 임상 시험 중이다. 아이큐어는 붙이는 도네페질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동제약은 멀구슬나무의 열매인 천련자를 주성분으로 하는 천연물 신약 'ID1201정'을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노인 인구와 유병률이 늘면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의 하나로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치료제가 떠오르고 있다. 이 방식은 위장관을 거치지 않아 약물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위장관 내 pH, 효소, 음식물, 위장관 운동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농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정확한 위치에 고통 없이 약물을 투약할 수 있다.
 
장시간 연속 투여가 가능하며, 혈중 농도를 조절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아직은 기술 초기 단계이지만 장점이 많고, 시장 가능성도 커 많은 제약사가 개발에 매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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