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미리보는 임인년]② 조직 개편으로 보는 2022년 산업 동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1-12-28 10:43:49

삼성, 가전·모바일 사업 통합...LG, 고객 경영 부문 확대

주요 기업들이 30~40대 젊은 임원을 대거 발탁 인사하면서 2022년 경영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MZ세대(1981~2010년 사이 태어난 사람을 통칭하는 말) 인사를 계기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는 한편, 기업 문화 태스크포스(TF) 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으로 미래 먹거리의 밑그림을 그리는 모양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삼성전자는 가전(CE), 모바일(IM), 반도체(DS) 등 기존 3개로 나뉘어 있던 사업 부문 가운데 CE와 IM을 통합하기로 했다. 전통적인 가전·모바일 사업자로 입지를 굳혔지만 조직 간 경계를 뛰어넘는 단일 리더십을 통해 제품∙서비스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경험 중심의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그룹도 고객 경험 기반 신사업과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하고 기존에 있던 CS경영센터를 '고객가치혁신부문'으로 승격 조치했다. 

SK그룹은 올해 신규 임원 10명 중 6명을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의 분야에서 발탁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고 있는 분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초석으로도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사업총괄'과 ‘안전개발제조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30~40대 임원진을 배치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미래성장 전략과 실행을 주도하는 사업총괄은 노종원 경영지원담당 부사장 겸 최고재무관리자(CFO)가 사장으로 승진해 이끈다. 1975년생인 노 부사장은 올해 46세다. 

‘미주사업’ 조직도 새로 꾸렸다. 이석희 대표이사(CEO)가 직접 관리하는 이 조직은 미주 연구개발(R&D)팀을 꾸려 낸드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통해 주력 사업인 D램·낸드 부문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철강 투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설비기술실'을 신설,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속으로 편제했다. 친환경 기조를 놓지 않으면서 철강 설비 신·증설 여부를 조직적으로 검토해 철강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MZ세대가 트렌드를 관통하는 아이콘으로 통하는 만큼 2022년 미래 먹거리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담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인터넷과 정보기술(IT)에 친숙하고 이미지‧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MZ세대의 특성에 맞춰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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