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증권 사장, '옵티머스 족쇄' 털었다…3연임 가능성↑

신병근 기자입력 2021-12-22 10:52:41
환매중단 사태 사기·배임 고발 관련 檢 무혐의 정 사장 "잃어버린 1년반…아직 갈길 멀어"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대규모 환매 피해를 초래한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관련 혐의를 모두 씻어냈다. 법적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내년 재연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업계는 정 사장 무혐의를 계기로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사태에 연루된 하나은행, 예탁결제원 등 다른 기관에 법적 대응 스탠스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이사회는 정 사장 임기가 종료하는 내년 3월 이전에 차기 대표이사 사장 선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할 예정이다. 내규상 잠정후보군(롱리스트)과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선정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기간을 고려할 때 임추위 가동 시기는 내년 1월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심은 정 사장의 재연임 여부에 쏠린다. 2018년 3월 처음 대표이사에 오른 정 사장은 지난해 3월 연임이 결정된 것을 포함해 4년차 NH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 팬데믹 리스크와 이른바 '옵티머스 족쇄'를 찼던 정 사장 처지에서는 그야말로 최악의 조건을 맞았으나 역대급 실적을 견인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올해 3분기 기준 NH투자증권 누적 당기순이익은 7426억, 영업이익은 1조601억원에 달한다. 매 분기 NH투자증권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이다. 일찌감치 올해 2분기 동안 순익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한 해 기록에 맞먹는 수준을 나타냈다.

이런 호실적과 법적 리스크 탈피 등에 힘입어 정 사장 3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옵티머스 사태 수사 결과가 (정 사장 재연임 관련) 최대 변수였다"며 "대체 후보도 마땅치 않은 상태에서 차기 대표직에 무혈입성이 가능할 것
"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옵티머스 관련 사기, 배임 고발에 대한 무혐의 통보받았다"며 그간 수사 과정에서 겪은 심경을 밝혔다. 휴대전화 포렌식을 위해 2017년부터 사용한 전화를 모두 제출한 정 사장은 "투자자들에게 죄송하지만, 그 나머지는 할 말이 많다. 세월이 이야기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져 수사 대상에 오른 지난해부터 현재까지를 '1년 반의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관한 무혐의 외에 이번 사태를 둘러싼 다른 금융기관들과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전달했다.

정 사장은 "일반 투자자께는 (피해 원금) 2780억원 지급이 마무리됐지만 전문투자자, 수탁 은행, 사무수탁 관리회사, 감독 당국과는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적시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수탁 은행인 하나은행,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및 구상금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옵티머스 사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사가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지급보증 매출채권을 내세워 일반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실상은 부실기업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모두 4000억원대 피해를 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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